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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도전한 염태영 "지역여론 수렴해 소통 플랫폼 구축할 것"

[인터뷰] 염태영 수원시장 "민주당을 건강하게 만드는 역할하겠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중앙당과 연결하는 플랫폼, 교두보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지방 풀뿌리 정치의 소중함을 보여주기 위해 최고위원에 도전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5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오는 29일 열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염태영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때 현장에서 방역에 앞장서고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던 것은 지방정부였다”며 “기초지방정부가 아무리 좋은 제안을 해도 중앙 정치권은 무시하고 지역 목소리를 외면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 구성에 대해 지적했다.

 

염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에 ”국회의원 176명뿐 아니라 기초자치단체장 151명, 광역의회의원 652명, 기초의회의원 1638명 등 2441명의 풀뿌리 정치인들도 당적으로 당선됐지만, 현재 당 지도부는 전‧현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돼 있다“며 ”풀뿌리 정치인들 목소리가 중앙당에 전달될 수 있는 통로가 없어 중앙현안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라고 했다.

 

3일 뒤 치러질 당 전당대회에서는 앞선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황명선 논산시장께서 지도부 진출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해 놓은 ‘마지막 기회’이면서도 이전과 다른 분위기의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많은 대의원께서 공감하고 지지해주셔서 이전과는 달라 당선 가능성은 5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본다. 연못 속에 메기가 돼서 긴장감을 조성해 민주당 중앙당을 건강하게 만들겠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자치분권’을 표방하고 있는 염 시장은 ‘란츠게마인데’ 제도를 자치 모델로 오래 전부터 손꼽았다고 했다. 란츠게이마인데는 광장에 모여 참정권이 있는 주민은 누구나 토론에 참여할 수 있고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는, 스위스 직접민주주의 근간이 되는 제도다.

 

염 시장은 “최고위원이 되면 전당대회에도 이 방식을 도입해 전당대회를 당원이 주인공이 되는 정치축제이자 정책경연장을 혁신하고, 지역여론수렴 특별기구를 설치해 단체장, 지방의원과 소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에 당선되면 문재인 정부의 남은 2년 임기 동안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국가' 건설, '지방분권 개헌' 추진에 전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법령 금지를 제외하고 모두 지방정부 스스로 자치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은 최고위원으로서 가장 긴급히 다룰 현안으로 "코로나19 대응"을 꼽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염두에 두고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비롯해 경제적 피해 최소화에 대한 대책 방안을 우선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출마 직후부터 제기되고 있는 당선 후 시정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여의도 정치의 편견이다. 수원에서 출퇴근하고 다른 지역 일정이 없거나 주말에도 거의 시청에 출근해 시정을 챙기기 떄문에 시정 공백이 있을 수 없다"며 "요즘 같은 '언택트' 시대에 꼭 집무실에만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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