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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선발 소형준 호투에 2연패 탈출

한화 이글스에 5-2 승리...소형준 6⅓이닝 2실점 호투
역대 신인 투수 중 21번째 2006년 장원삼 이후 14년 만 선발 10승 달성
올 시즌 토종 투수 중 가장 빨라,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도 기록

 

kt 위즈가 거물 신인 투수 소형준의 호투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하며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kt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3차전에서 5-2로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57승 1무 46패(승률 0.553)가 된 kt는 4위 두산 베어스(57승 3무 45패·승률 0.559)와의 승차를 다시 0.5경기 차로 좁혔고 6위 KIA 타이거즈(55승 47패·0.539)와는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kt는 이날 패했다면 KIA와의 격차가 0.5경기 차로 좁혀지며 5위 자리가 불안해질 수 있었지만 신인 소형준의 호투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소형준은 이날 6⅓이닝 동안 26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6개를 잡아내고 6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18경기 출전 만에 시즌 10승(5패)째를 올렸다.

 

개인적으로는 6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올 시즌 토종 투수들 중에 선배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소형준은 또 역대 신인 투수 중 21번째이자 2006년 장원삼(현 롯데 자이언츠) 이후 14년 만에 신인 투수로는 선발 10승 고지에 오르는 위엄을 토했다. 2006년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9번째다.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도 작성했다.

 

1회말 황재균의 몸에 맞는 볼과 강백호의 볼넷 등으로 2사 1, 2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2회에도 박경수의 좌측 안타에 이은 상대 선발 김이환의 폭투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4회에도 유한준, 배정대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5회 타선이 폭발하며 기다리던 득점을 뽑아냈다.

 

1사 후 조용호의 좌익선상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득점 기회를 잡은 kt는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강백호의 우중간 안타로 1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kt는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유한준이 한화 두번째 투수 윤대경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기록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kt는 6회말 1사 후 심우준의 볼넷, 조용호의 우전안타로 잡은 1, 3루 득점 기회에서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아 4-0으로 앞서갔다.

 

그 사이 소형준의 호투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kt는 7회초 1사 후 이성열의 중전안타, 최인호의 볼넷으로 맞은 1, 2루 위기에서 최재훈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내준 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임종찬의 투수앞 땅볼 때 두번째 투수 주권이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홈 승부를 펼쳤지만 한화 3루 주자 최인호의 홈 태그가 빨라 4-2로 쫒겼다.

 

그러나 kt는 8회 박경수의 좌중간 2루타와 장성우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심우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나며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9회초 등판해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하며 시즌 17세이브(4승 3패)째를 기록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롯데 자이언츠에 2-1로 신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하며 25승 1무 71패(승률 0.330)로 꼴찌 한화(29승 2무 74패·승률 0.282)와의 격차를 4.5경기 차로 벌렸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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