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국민의힘 '秋 사퇴' 총공세..."오만하다" "시정잡배"

 

국민의힘은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아들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국민의 분노만 자극한다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추 장관의 국회 대정부질문 태도를 ‘시정잡배’에 비유하는 등 원색적인 비판과 조롱을 쏟아내며 공세를 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남편과 주말 부부라 전화했는지 확인을 안했다’, ‘보좌관에게 (전화 여부를) 확인하고 싶지 않다’고 답한 것은 오만한 답변이었다”며 “(전날 추 장관의 말은) 확인해 보니 전화한 게 맞더라고 새길 수 밖에 없다”며 “정의 진실과 싸우려 하지 말고 조속히 결단하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장관 또는 서일병 한사람 구하기 위해 국가 기관 3개가 다 망가지고 있다“며 ”검찰이 망가지고 있고 국방부도 망가지고 있다. 터무니 없는 해명으로 국방부 민원실이 난리가 났다. 국민권익위원회도 망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곽상도 의원도 같은 회의에서 "추 장관은 특혜 속에 살아서 뭐가 특혜인지 구분도 분간도 못하는 장관"이라며 "(대정부질문에서) 고위공직자가 아니라 시정잡배처럼 답변해 국민을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특혜를 수시로 누리니 특혜인 것을 느끼지도 못하는 것"이라며 "또 시정잡배를 국회에 불러 질의하지 않는다.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 나와 답변하자면 남편, 아들, 보좌관 등 주변 사람으로부터 진상을 파악하고 나와 국민들에게 자초지종을 보고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국민에게 변명만 늘어놓는 것만으로도 이미 장관직을 그만둬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며 "시정잡배처럼 수사 뒤에 숨어야 한다면 장관직을 그만둔 뒤 수사 결과를 보자고 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자신과 아들이 피해를 봤다고 한 추 장관의 답변을 거론하면서 "귀를 의심했다"고 페이스북에 적었고,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KBS 라디오에 나와 "'능력 있는 내 아들을 제비뽑기로 떨어뜨렸다'는 (추 장관의) 말은 국민이 두고두고 실망감과 분노를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 의원도 추 장관 답변을 두고 "여보, 추 장관님 댁에 전화기 한 대 놔드려야겠어요. 주말부부인 남편에게 물어보지도 못한다니”라며 유행했던 광고 카피를 빗대 비꼬았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