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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미래형 통합학교', 진행에 차질 예상

경기도교육청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미래형 통합학교’ 설립 계획이 교육부 심사에서 퇴짜를 맞아 차질이 빚어졌다.

 

미래형 통합학교는 작년 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밝힌 도교육청의 중장기 사업으로, 학년 간의 벽을 허물고 교육과정을 연계하는 미래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형태의 학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학교설립 사업 타당성을 따지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중투)에서 절차 미이행으로 한차례 '반려'된 데 이어, 지난 6월엔 교육부 특성화중학교 지정심사에서 '교육과정 보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부동의' 답변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당초 8월에 열리는 교육부 중투 심사를 다시 받아 예정대로 20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통합학교 설립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교육부로부터 특성화중학교 지정 동의를 받아내지 못하는 바람에 이 계획도 물거품이 돼버렸다.

얼마 전 관련 자료를 보강해 교육부 특성화중학교 지정 심의를 재의뢰한 끝에 '동의'를 얻어냈으나, 학교설립에 필요한 예산을 따낼 교육부 중투는 12월에나 열릴 예정이다.

'4월 중투 통과 후 학교설립 추진'이라는 당초 계획보다 최소 8개월가량 지연된 것이다. 문제는 12월 중투 통과 여부도 낙관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도교육청이 설립 예정지로 꼽은 의왕의 경우 2023년 중학교 23개 학급이 없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택지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도 6개 학급이 사라질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추가 학급 설립을 허락할 지 장담할 수 없다.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정책과 관계자는 “전국 첫 시도이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다 보니 다소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교육부에 사업의 필요성을 계속 설명하고 설득해 두 학교가 무사히 개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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