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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품 한자리”…트레이더스 구월점 ‘남동상회’ 개점 이후 순항

입점 업체 55개, 취급 품목도 450여 개에 달해 

 

"대형마트에서 지역 상품을 같이 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지역 상품이어서 아무래도 믿음이 갑니다.”

 

9일 오후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월점 내 남동상회 코너에는 지역 상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규모는 35.7㎡(10.8평)로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진열대마다 지역 내 중소기업 제품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특히 인천에서 생산된 식품과 생활용품을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남동상회는 구 직영으로 운영되며 지역 내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홍보하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설치된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이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입점 업체는 55개, 취급 품목은 450여 개에 이른다. 

 

남동상회의 입점 조건은 엄격하다. 본사나 생산공장이 구에 있어야 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제조시설을 갖춘 공장등록 업체여야 한다. 제품별 안전·품질 인증도 필수다. 체납 사실이 없는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지역 제조기업의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를 함께 검증하는 플랫폼인 셈이다.

 

개장 이후 지난 1월까지 5개월 동안 누적 매출은 6829만 원으로 월 평균 1366만 원 수준이다. 세부적인 월별 매출은 지난해 9월 1592만 원 ▲10월 1232만 원 ▲11월 1599만 원 ▲12월 1452만 원 ▲올해 1월 953만 1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개장 초기부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품목별 매출 비중을 보면 식품(28.8%)과 전기전자(28.4%), 화장품 26.2%, 생활용품(14.9%) 순으로 소비 밀착형 제품군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대형 유통시설 입점 자체가 쉽지 않다. 별도의 영업망 없이도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상설 공간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게 지역 업계 시선이다.

 

대형마트 내에 ‘지역 생산 제품’이라는 정체성을 전면에 내건 판매장은 흔치 않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지역에서 만든 제품이라는 의미가 더해지며 구매 동기가 강화되는 구조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앞으로 남동상회가 꾸준히 좋은 평가를 얻으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높이는 일"이라며 "지역 상품이기 때문에 의무감이나 책임감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 다양한 판매 방안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연스럽게 끌어 내야한다"고 조언했다.

 

구 관계자는 “남동상회는 단순 매출 규모보다 판로 개척과 브랜드 노출 효과에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까지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홍보 강화와 품목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하민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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