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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재인산성은 국민생명 지킴이, 명박산성은 국민생명 위협"

 

더불어민주당은 5일 정부가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를 금지하기 위해 광화문 일대를 전경버스로 봉쇄한 데 대해 야당이 '재인산성'이라고 비난하자 적극 방어에 나섰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차벽) 봉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의 수단"이라면서 "지난 3년간 청와대 앞 집회가 그치지 않은 날이 없었고, 문재인 정부는 지금껏 어느 목소리도 차단한 적이 없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 위기"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코로나 계엄령 선포'라고 비판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해야하는 공당의 원내대표이지, (보수단체) 집회 측의 대변인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한병도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조금의 위험 요인이 있으면 과감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해야 한다"며 "경찰이 꼼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과정에서 차벽이 설치된 것이다. 정치 방역이란 주장이 바로 정치적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명박산성은 정권의 위기를 지키려고 했고, 코로나 산성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 했다"며 "명박산성은 두고두고 웃음거리가 됐는데 코로나산성은 K-방역의 한 장면이 됐다"고 주장했다. 

 

황희 의원도 "명박산성은 이명박 정부가 광우병 소고기 수입으로 국민 생명을 위협해 정권 호위 차원에서 만들어진 산성이고, 재인산성은 문재인 정부가 국민 보호 차원에서 만든 산성"이라며 "명박산성은 국민 생명 위협이고, 재인산성은 국민생명 지킴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단체가 예고한 한글날 집회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의 책임론을 꺼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로 광화문 광장부터 서울광장까지 곳곳이 멈췄고, 상인들은 또 다시 피해를 봐야 했다"며 "보수단체의 집회가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알고 있음에도 국민의힘은 불법집회를 두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쟁만을 위해 정부를 비난하기보다 불법집회로 일상을 포기하고 견뎌내고 계신 국민부터 바라보기 바란다"며 "이제라도 국민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도록 보수단체의 집회 철회를 외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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