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의회(의장 송춘규)는 제24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규술 의원이 발의한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해임 촉구 결의안'을 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최규술 의원은 “현직 구의원의 배우자가 서구청 및 산하기관에 1년에 세 차례에 걸쳐 채용한데 대해 이의상 의원이 채용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공단 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이 의원을 고소한 바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공단 이사장은 이 건과 관련해 서구청과 의회에 충분한 해명도 없이 특혜의혹을 제기한 의원을 고소하는 등 초유의 사건으로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남규 의원은 “공단이 이 의원을 고소한 것은 의정자유발언 때문이 아니라 단체톡방 등 SNS 통해 서구시설관리공단을 채용비리로 직접 고발 하겠다는 등 사실관계가 명확치 않은 채 유포했기 때문”이라고 반대 이유를 들었다.
또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해임 촉구 결의안 상정은 야당의 정치보복이고 여야 합의에 대한 신의성실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라고 강조했다.
최규술 의원이 발의한 '이사장 해임 촉구 결의안' 투표 결과 찬성 6명, 반대 10명, 기권 1명으로 부결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