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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독립 영화 10편 한 자리에... 무료 상영

인디그라운드 개관 기념 행사, '독립예술영화 튀어오르다: BOUNCE the BALL' 개최
다음달 29일까지 네이버TV '인디극장'에서 선보여

독립영화 혹은 인디영화라고 불리는 장르는 감상하기에 다소 난해하다는 이유로 일부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그것도 이제 옛말이다.


작품성에 재미까지 더해 대중과의 거리를 점점 더 좁히는가 싶더니, 독립영화를 찾아보는 이들을 심심찮게 만나게 되는 요즘이다.

 

그런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 있다.  제목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독립영화 10편이 온라인 상영관에서 무료로 상영 중이다. 

 

 

각 영화가 발표된 지는 꽤 오랜 시간이 흘렀으나, 아직 보지 못했거나 다시 감상하길 원하는 이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 


이번 상영회는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가 개관 기념 행사로 마련, '독립예술영화 튀어오르다: BOUNCE the BALL'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고 있다. 

 

상영회는 네이버TV '인디극장' 플랫폼에서 다음달 29일까지 계속되며, 총 10개 작품이 3~4편으로 나뉘어 2주씩 공개된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는 '그림자들의 섬'과 '돼지의 왕', '메기', '혜화,동'으로 다음달 1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먼저 김정근 감독의 다큐멘터리 '그림자들의 섬'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서러운 일터에 놓인 노동자의 투쟁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며 아픔과 상처를 간접적으로 공유하게 한다.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은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으로 개봉 후 파격적인 내용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파산에 처한 30대 사업가가 중학교 동창을 만나면서 시작되는 15년 전 학창 시절 이야기는 폭력으로 얽힌 아이들의 계급 사회가 현실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옥섭 감독의 '메기'는 엑스레이 사진 한 장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코믹 드라마이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을 지켜보며 잔잔한 웃음을 짓게 되지만, 이내 '사람들은 왜 서로를 의심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생각에 잠기게 된다. 

 


민용근 감독의 '혜화,동'은 주인공인 '혜화'가 자신의 결핍과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담히 그려낸 작품이다. 


스토리 표면에 드러난 것은 미혼모와 유기견 문제이지만, 그것에서 벗어나 모두가 겪는 상실과 공허함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다. 


네 작품에 이어 11월 2일부터 15일까지는 '공동정범', '벌새', '스틸플라워'를 감상할 수 있고, 16일부터 29일까지는 '김군', '우리들',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만날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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