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해외여행 의향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 인천공항공사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043/art_16031869329633_56bf26.png)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Travel Bubble 체결이 해외여행 의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Travel bubble은 코로나19 우수 국가 간 협약을 통해 상호 입국자에게 2주 간 자가 격리 면제 등 입국조치를 완화해주는 제도다.
공사는 이 정책이 국제선 항공 여객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정책 체결의 효과가 큰 노선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22~28일까지 7일 간 만 18세 이상 내국인 600명, 외국인(베트남, 중국) 4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형태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Travel Bubble 체결 전에는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내국인 11.2%, 외국인 20.8%에 불과했으나 체결 후에는 내국인 52.8%, 외국인 72.2%로 조사돼 정책 체결 전 대비 내국인 41.6%p, 외국인 51.4%p씩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없을 것 같아서’가 32.6%로 가장 높았으며, 새로운 여행지를 탐험하기 위해(25.6%), 희망 선호 도시·지역(7.4%) 순이었다.
부정적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61.6%)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해 여행객들이 여행안전과 위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밖에 휴가 비용 부담(9%), 건강상의 이유(7.4%) 등을 꼽았다.
Travel Bubble 선호 국가는 내국인은 동남아(20.3%), 외국인은 한국(32.4%)이 1순위로 나타났으며 여행 목적에는 내국인은 자연 풍경 감상 및 역사 유적지 방문(52.8%), 외국인은 음식·미식 탐방(34.6%)이 가장 많았다.
Travel Bubble 정책에 대해 내국인 30.3%, 외국인 66%가 알고 있는 것으로 응답해 내국인보다 외국인의 인지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남수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국제항공 노선의 단계적인 회복에 Travel Bubble 정책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정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항공 산업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