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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온택트 소통으로 훈풍분다

새내기 공무원 한자리 구청장과의 격의 없는 대화

 

 “커피 한잔 함께 나눌 수 없는 여건이지만, 이렇게 비대면이라도 자주 소통의 시간을 만듭시다. 개인적으로도 언제든지 전화하세요. 제 번호는 010…”

 

인천시 서구 이재현 청장이 ‘줌(ZOOM)’을 통해 한자리에 모인 신규직원들과 특별한 '소통공감' 행사를 진행하며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또박또박 불러주는 현장 풍경이다.

 

앞서 구는 모바일 시대에 최적화된 새 홈페이지 ‘소통1번가’를 개장하며 앞서가는 소통 행보를 보인데 이어, 새 식구인 신규 공무원들과 색다른 온택트 소통으로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올해 임용된 신규 공무원 300여 명과 이재현 청장 간 ‘온라인 소통 공감’으로 마련됐으며 감염 예방을 위해 10여 명은 오프라인으로, 나머지는 화상 어플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규 직원들은 “민원인을 어떻게 응대해야 할까요?”, “선배에게 편하게 다가가는 팁이 있나요?” 등의 질문을 비롯해 ‘선별진료소 방문 구민의 주차 공간 문제’와 같이 현실적 대책부터 인사와 관련된 궁금한 사항까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청장은 “민원인을 대할 때 경청하는 자세와 눈 맞춤이 가장 중요하고, 여기에 공감을 표하는 추임새까지 더해지면 좋다”며 “공(公)은 민(民)을 위해 존재한다는 다짐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후배 공무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멘티 제도를 적극 검토해 보자는 제안을 내놓는 등 이 청장은 하나하나의 질문에 답하며 이번 소통을 첫 출발로 삼아 앞으로 직원들과의 생산적인 소통에 강한 의지감을 보였다.

 

소통 공감에 참여한 한 신규직원은 “임용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임용장 받을 때의 떨림이 그대로이고 아직 배워야 할 것도 많다”며 “오늘의 자리를 통해 궁금증도 풀고 그 동안 느낀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도 고민해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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