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2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수순 밟는다

16일 이사회 결의 한진칼, KDB산은 8000억 원 투자 조달 등 인수대금 마련

 아시아나항공이 한진그룹으로의 인수합병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항공산업 재편이 예상되고 있다.


한진그룹은 지주사인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16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은 총 1조8000억 원에 달한다. 한진칼은 KDB산업은행과의 계약에 따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 원,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3000억 원 등 총 8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의 운영자금을 확보하게 돼 자금운영에 숨통이 트일 뿐만 아니라 영구채 3000억 원으로 자본을 추가 확충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DB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출자하는 방식을 택한 이유는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함으로써 대한항공에 대한 한진칼의 지분을 유지해 안정적인 지주회사 체제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항공산업의 위기를 고려할 때 공적자금 투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뿐 아니라 진에어 등 LCC업체 및 항공 관련 업체를 포함한 항공산업 전반의 개편은 불가피하다는 업계 판단이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한 주된 이유는 코로나19로 고사 직전에 있는 국내 항공산업의 조속한 안정을 위한 것으로, 코로나19 위기 지속시 위험한 상황에 처한 항공산업의 구조 개편을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추가 공적자금 투입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판단이 이번 거래를 성사시킨 배경으로 알려졌다.

 

이번 양사 합병은 세계 10위권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 도약하는 계기로도 기대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복수 체제로 독일, 프랑스,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선진 국가의 항공사들과 경쟁에서 상대적인 열위에 있었으나 이번 인수를 통해 대한항공은 노선망, 항공기, 공급규모 등 주요 지표에서 글로벌 초대형 항공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