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책, 정무 등에서 자문 역할을 해줄 특별보좌관(특보단)을 출범시켰다.
18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특보단 임명식을 열고 이개호 의원 등 24명을 특보단에 임명했다.
이날 임명된 특보단에는 단장인 이개호 의원을 비롯해 설훈(5선)·박완주·전혜숙(이상 3선)·김철민·김한정·서삼석·송갑석·유동수(이상 재선)·강준현·김주영·박영순·신영대·이원택·이장섭(이상 초선) 등 현역 의원 16명이 특보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외에서는 박성현 부산 동래구 위원장, 윤준호 부산 해운대을 위원장, 심규명 울산 남구갑 위원장, 문상모 경남 거제시 위원장, 조기석 전 대구시당 위원장, 이정근 서울 서초갑 위원장 등 열세 지역의 지역위원장 등 6명이 포함됐다. 청년 몫으로는 신정현 경기도 의원이 포함됐고, 강원 출신인 심기준 전 의원도 합류했다.
이낙연 대표는 특보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우리가 늘 소통을 위해 노력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사각지대가 있기 마련"이라며 "그것을 찾아 메워주는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역대 어느 대표 시절에도 특보는 있었다. 저만 특별히 특보를 두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분은 당 대표인 저의 특보이지만, 그보다는 민주당의 특보, 국민의 특보라는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가 취임 후 주요 당직 인선으로 '이낙연계' 기반을 마련한 상황에서 특보단이 외연 확대 역할을 자연스레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보단은 정책·정무의 자문 역할을 담당하는 당헌상 당 대표가 설치할 수 있는 자문기구지만, 일각에선 이 대표의 대권행보와 연결됐다는 평가도 있다.
이개호 특보단장은 임명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외연과 지지기반을 확대해 나가면서도 이낙연 대표에 대해 정치적 조언을 할 수 있는 분들을 특보로 임명했다"며 "지역별, 세대별, 직무별 안배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적으로 특보들이 모여 지역 의견, 여론, 직능별, 각자 대표하는 분야의 의견을 수집하고 그런 의견들이 당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월 1회 정도 정기 회합을 가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