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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번 주인데 고3 수험생 확진 잇달아…교육 당국 촉각

교육부 "거리두기 상관없이 수험생 안전한 응시가 목표"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코앞에 두고 고3 수험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속출해 교육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남 여수의 한 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같은 학교 학생 296명 등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

 

세종에서도 같은 날 고3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같은 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다.

 

지난 24일에는 충북 청주에서 고3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관련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기숙사생들은 특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고3 확진 소식은 수험생들에게도 남의 일만은 아닌 것으로 여겨져 동요를 일으키는 모습이다.

 

응시 기회가 박탈되지 않는다고는 해도 혹시나 수능까지 남은 기간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자가격리에 들어갈 경우 낯선 환경에서 시험을 봐야 해서 수험생들로선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무증상 전파자가 수능 당일 시험실에서 함께 응시했고, 이 여파로 코로나19에 확진되면 수능 직후 예정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수 없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27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이 거론되자 수험생들이 주로 찾는 인터넷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수능을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기도 했다.

 

교육 당국은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현재로선 수능을 예정대로 안전하게 치르는 것이 목표라는 데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자는 144명으로, 교육부가 준비한 확진자 병상(172명 응시 가능), 자가격리자 별도 시험장(3천800명 수용 가능)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

 

수능 당일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들을 위한 시험실도 일반 시험장당 5∼6개 마련해 준비 중이다.

 

확진 수험생 중 위중증 환자도 아직 없다.

 

그러나 확진자·자가격리자가 추가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교육부는 수험생 코로나19 현황을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수능 전날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이 당일 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와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수능 전날 보건소 근무 시간 연장도 보건당국과 논의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거리두기에 상관없이 이번 수능은 수험생을 일반 수험생, 유증상자,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명확하게 파악한 뒤 동선을 완전히 분리하고 각각의 시험장 내 방역 조처를 철저히 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보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혹시라도 수능 당일 시험 중에라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감독관에게 알리고 별도 시험실로 이동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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