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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빗셀 고베와 ACL 최종전 맞대결

승리시 16강 진출과 2020 ACL 첫 승 달성
패하거나 무승부, 1골 차로 이겨도 탈락
수원, 정상빈 등 젊은 공격수들 활약 기대

 

수원 삼성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첫 승과 16강 진출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수원은 4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CL G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빗셀 고베(일본)를 상대한다.

 

3일 현재 2무 2패, 승점 2점으로 고베(2승 1패·승점 6점)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1승 2무 1패·승점 5점)에 이어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수원은 이번 고베와 맞대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을 이룰 수 있다.

 

수원은 지난 2월 19일 열린 고베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3월 3일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과 경기에서도 1-2로 져 2패를 안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다가 재개된 조별리그에 조호르가 출전하지 않으면서 1패만을 안고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수원은 1승을 안고 카타르에 온 고베와 1경기도 치르지 않고 카타르에 입성한 광저우 중 1팀만 따돌리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게 됐지만 광저우와의 두차례 맞대결에서 각각 0-0,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수원은 승점이 같은 경우 양 팀간 상대전적을 따지고 상대전적까지 같을 경우 골득실에 의해 순위가 결정되는 대회 규정에 따라 고베 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둬야만 16강 진출을 이룰 수 있다.

 

수원이 고베에 승리를 거둘 경우 승점 5점으로 광저우와 동률이 되고 두 팀이 2경기 모두 무승부를 거뒀기 떄문에 골득실에서 1골이 뒤진 수원으로서는 고베전 승리를 2골 차 이상으로 해야만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외국인 선수가 모두 빠진데다 염기훈까지 출전하지 않은 수원이 고베를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수원은 3경기를 치른 이번 대회에서 단 1골만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골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스트라이커인 타가트가 빠지면서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광저우와 2차전에서 임상협이 기록한 골이 수원의 유일한 득점이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광저우와 2차전 후 인터뷰에서 고베 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광저우와 2차례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단 1골만 기록한 만큼 수원이 고베 전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골 결정력을 높이는 게 절실히 필요하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1 정규리그에서도 27경기에 27골만 기록했을 정도로 골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수원으로서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고베가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빼고 경기에 임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수원은 광저우와 2차전에서 골 맛을 본 임상혁과 김건희, 한석희, 정상빈, 박상혁 등 젊은 공격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이 외국인 선수와 주장 염기훈의 부재라는 악조건을 뚫고 고베 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이뤄낼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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