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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관련 지역 간 갈등 계속돼

인천공항공사법 개정 놓고 인천-경남 사천 갈등 '여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여부도 관심

 

 공항MRO사업을 둘러 싼 지역 간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인 인천총연합회(이하 인천총연)는 28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하영제(경남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이 발의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 개정안을 규탄했다.

 

인천총연은 “하영제 의원은 그 동안 인천국제공항의 항공MRO사업 추진근거를 규정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끊임없이 반대해 왔다”며 “이제 인천국제공항공사법을 개악해 인천공항의 항공MRO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간 갈등과 노동자 간 분열을 조장하는 지역이기주의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루 평균 1100여 대의 항공기가 이‧착륙하고 연간 7000만 명의 이용승객을 자랑하는 동북아 허브공항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추공항인 인천국제공항에 항공MRO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영제 의원은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MRO사업에 나설 수 없고, 사천공항 등을 관장하는 한국항공공사의 항공산업을 정부가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지난해 배준영(국민의힘), 윤관석(민주) 등 인천지역 의원들이 발의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안’과 정면 배치되는 내용이다.

 

또 다음달 예정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통과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특별법은 사전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과정을 축소하거나 면제하며, 입지선정 절차 및 실시설계 과정도 대폭 줄여 조기 착공을 통해 공항 건설을 앞당긴다는 내용이다.

 

인천지역의 경우 송영길(계양을) 의원을 비롯해 홍영표(부평을)·윤관석(남동을)·김교흥(서구갑)·맹성규(남동갑)·박찬대(연수갑)·신동근(서구을)·유동수(계양갑)·허종식(동구미추홀갑) 등 여당 의원 9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인천공항공사 사장 출신인 정일영(연수을) 의원과 이성만(부평갑) 의원은 빠졌다.

 

인천총연은 이와 관련, 최근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에게 가덕도 신공항 지지를 위한 17개 시·도 의회 의장 모임에 가지 말 것을 요청했고, 신 의장은 결국 참석하지 않았다.

 

인천총연은 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발의에 참여한 것은 지역민의 이익에 반하는 일”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의성 성명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 전달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