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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앱 출시, 역사문화 탐방로 걸으며 재미 즐겨요

 

경기도 대표 역사문화 탐방로 ‘경기옛길’의 스마트폰용 앱이 출시돼 코로나19 상황 속 도민들의 비대면 도보탐방이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옛길센터는 지난 15일 경기옛길 도보탐방 전용 스마트폰 앱 ‘경기옛길’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옛길 앱은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에 발맞춰 비대면·비접촉 도보탐방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담겨 있다.

 

먼저 초심자에게 유용한 ‘길 따라가기’ 기능은 GPS 정보를 이용해 경기옛길 노선을 안내하고, 노선을 이탈했을 경우 경보음이 울려 혼자서도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음성 해설’은 경기옛길을 걸으며 주요 지점이나 문화유산 근처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알림이 뜨고 길에 얽힌 이야기와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GPS와 QR코드를 이용한 완주 인증 기능도 눈여겨볼 점이다. GPS 정보를 이용한 자동 인증과 더불어 QR코드를 통한 인증까지 지원되며,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QR코드를 찍는 것만으로 완주 인증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

 

 

완주 인증서 신청 기능도 편리해졌다. 앱에서 ‘완주 인증서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는 즉시 완주정보가 경기옛길센터로 전송돼 처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경기옛길센터 문화유산팀 관계자는 “지난해 앱 출시 후 내부 테스트를 거쳐 오류를 개선해 정식으로 출시하게 됐다”며 “경기옛길 앱과 홈페이지가 유기적으로 연동되기 때문에 완주 기록부터 명예의 전당 등재까지 탐방객에게 멋진 여행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재미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도보 포인트 적립 기능을 마련해 향후 기념품이나 지역화폐로 교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지난해부터 경기옛길을 걷고 있다는 박상정(서울 거주) 씨는 “경기옛길에는 이야기가 있어서 매력적이다. 민담이나 설화도 있고,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는 것도 있어 찾아보며 걷는 재미가 상당하다”면서 “몇 백 년 전 선조들이 걷던 길을 지금 내가 걷고, 다시 후손들이 이 길을 걷는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의 도로고에 기록된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역사문화 탐방로다. 경기도와 경기옛길센터는 올해 ‘경흥길’, 내년에는 ‘강화길’을 순차적으로 개통해 경기옛길 6대로의 전체 길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경기옛길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경기옛길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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