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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규-김택수·추교성-이철승 이벤트 경기로 1994년 아시안 게임 결승전 재연

벤치엔 선수·심판 경기 투입 등으로 재미 더해
유남규-김택수, 27년만 설욕 성공

 

21일 수원 광교씨름체육관에서 열린 ‘수분충전 링티 코로나19 극복 올스타 대회’에서 유남규-김택수 팀이 27년 만에 추교성-이철승 팀에 설욕했다.

 

이벤트 경기를 맡은 두 팀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탁구 복식 결승전에서 만났었다. 당시 추교성-이철승 팀이 승리를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상시 감독들이 벤치에서 전술 등을 지시하지만, 이날 이벤트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전술을 지시하는 모습을 보여 탁구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27년이 지났지만 네 선수의 승부욕은 여전했다. 경기 시작 전 미소를 보이던 두 팀은 경기가 시작되자 진지하게 게임에 임했다. 공격에 성공하면 손을 번쩍 올려 기뻐했고, 실점하면 아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1세트를 가져간 유남규-김택수 팀은 2세트 역시 앞섰다. 6-4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자 추교성-이철승 벤치에선 타임을 요청했다. 타임 이후 계속 실점하자 이철승 전 선수는 심판을 맡은 유승민에게 교체를 요청하며 이벤트 경기의 재미를 더했다.

 

한 점을 만회한 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 유승민은 타임아웃을 요청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재치를 보였다. 2세트 추교성-이철승 팀이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3세트를 내주며 1-2로 패했다.

 

경기에 진 추교성-이철승 팀은 그러나 연신 밝게 웃으며 유남규-김택수 팀에게 축하를 건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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