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가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대안으로 인천공항행 GTX-D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3일 연대는 성명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의 내용이 담긴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연장 시도, 인천 내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추진,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무산 등 정부가 여전히 인천을 홀대하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까지 위협을 받는다면 시민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인천공항경제권의 퇴보를 방지하고 지속적 발전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광역철도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며 인천지역 정치권에서도 인천공항행 GTX-D 등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요구를 언급한 점을 강조했다.
연대 관계자는 "인천시민 모두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 이후 정부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인 인천공항행 GTX-D, 제2공항철도, 서울2호선 청라연장 노선은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따른 지역 간 형평성 문제를 고려할 때 인천공항행 GTX-D 역시 예타 면제가 필요하며, 경제자유구역법에 대한 개정 또한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