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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지역 고등학교 85% 고교학점제 도입

경기도교육청 학교 안팎 공간혁신 인프라 구축 등 적극 지원
내년 379개교 100% 전면 도입 목표

 

내년까지 경기지역 모든 고등학교가 고교학점제 연구 선도학교로 지정된다. 정부가 전면 도입하기로 한 2025년보다 3년 앞당긴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전체 고등학교의 85%가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도록 학교 안팎 공간혁신과 교육과정 손질, 교사 역량 강화에 사활을 건다.

 

◇ 올해 학교 안팎 공간혁신 인프라 구축 중점

 

지난 2018년 기반 조성을 시작한 ‘고교학점제’란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학생이 주체가 돼 자신의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교과 중심이었던 교육과정은 학생이 만들어가는 주제 중심 과정으로 발전한다는 게 경기도교육청의 목표다.

 

이에 따라 연구·선도학교를 지정해 시범 운영해왔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까지 319개교(85%)에서 고교학점제 시행한다. 내년에는 379개교(100%) 전면 도입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고교학점제 주요 추진 과정을 심화 운영하고 확산하며 ▲학생의 진로와 학습 역량에 맞는 과목 선택권의 질적 확대 및 책임 교육 강화 ▲운영 지원 인프라 확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부 연구‧선도학교에서는 이미 공간혁신 인프라를 구성했거나 설계,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 사교육 심화‧교원 부족 등 과제 해결 관건

 

한편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하는 경기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과목별 교원과 공간 확보, 대입 제도 개선 등 문제점이 속속 나오고 있어 개선책이 필요한 상태다.

 

교육 관계자들은 고교체계 개편을 통해 학교 서열화 해소를 기대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1 내신 선행학습을 위해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고2~3 때는 진로보다는 수능과 연계된 선택과목에 학생들이 집중될 가능성도 있고, 선택과목 성취 평가제로 인해 내신 퍼주기 학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부족 등 문제를 놓고 ‘교과순회전담교사’ 제도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라며 “여러 분야의 시범사업과 평가를 통해 완벽히 전체 학교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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