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경기지역 모든 고등학교가 고교학점제 연구 선도학교로 지정된다. 정부가 전면 도입하기로 한 2025년보다 3년 앞당긴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전체 고등학교의 85%가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도록 학교 안팎 공간혁신과 교육과정 손질, 교사 역량 강화에 사활을 건다. ◇ 올해 학교 안팎 공간혁신 인프라 구축 중점 지난 2018년 기반 조성을 시작한 ‘고교학점제’란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학생이 주체가 돼 자신의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교과 중심이었던 교육과정은 학생이 만들어가는 주제 중심 과정으로 발전한다는 게 경기도교육청의 목표다. 이에 따라 연구·선도학교를 지정해 시범 운영해왔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까지 319개교(85%)에서 고교학점제 시행한다. 내년에는 379개교(100%) 전면 도입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고교학점제 주요 추진 과정을 심화 운영하고 확산하며 ▲학생의 진로와 학습 역량에 맞는 과목 선택권의 질적 확대 및 책임 교육 강화 ▲운영 지원 인프라 확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부 연구‧선도학교에서는 이미 공간혁신 인프라를 구성했거나 설계,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 사교육
경기도교육청이 ‘독립운동사교육 활성화 추진 3개년 계획’을 올해 2월에 수립해 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 청산 등 지역별 독립운동사교육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했던 사업들을 지속해, 학생과 시민이 주도적으로 지역 근현대사를 발굴하고 교육 활동으로 이어가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도교육청은 지난달부터 7개 교육지원청에 독립운동사 교육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지역에 특화된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각 학교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각 학교는 교육공동체가 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를 발굴해 청산하는 활동을 본격화해 학교와 지역별 주제를 발굴하고 시민교육과 민주적 절차에 의한 교과연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김포 대명초와 화성 정남초는 일제 잔재 교표를 교육공동체가 함께 논의해 학생이 직접 제작한 교표로 바꿨다. 또, 일제 잔재 청산 프로젝트의 확산으로 안성 공도중과 수원 삼일공고는 친일 작곡가의 교가를 청산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해당 사업은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교육공동체가 함께 논의한 후 결정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