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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취업·이직 앞둔 그대에게…행복 찾는 길 ‘더 베스트 커리어’

 

◆더 베스트 커리어/스즈키 유 지음/이수형 옮김/올댓북스/248쪽/값 1만6000원

 

‘도대체 어떻게 해야 내게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을까?’

 

‘더 베스트 커리어’를 쓴 저자 스즈키 유는 한 번 선택한 직업이 평생 가기 쉽지 않은 시대라며 시행착오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커리어 어드바이스(Career Advice)가 존재한다면서, 4021개의 연구 데이터를 통해 도출한 과학적으로 자신에게 꼭 맞는 직업 선택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내게 꼭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방법부터 ▲직업 선택에서 범하는 7가지 잘못 ▲일의 행복도를 결정하는 7가지 덕목 ▲최악의 직장에 공통된 8가지 악 ▲버그를 없애기 위한 4대 기법 ▲직업 만족도를 높이는 7가지 계획 등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왜 더 나은 일을 찾지 못했을까?”

 

저자는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취업과 이직 실패의 약 70%는 ‘시야협착’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어떤 사안의 한 면에만 주목해 나머지 가능성을 아예 생각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다.

 

우리 뇌가 직업 선택에 적응돼 있지 않아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택하는 능력 자체가 갖춰져 있지 않고, 수많은 선택지를 앞에 둔 이들 대부분이 혼란에 빠지기 쉽다는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나만 그런 것은 아니구나’하는 위안이 된다.

 

경영학에서 자주 쓰이는 ‘우리는 일을 그만두는 게 아니다. 그저 그곳의 인간관계를 떠나는 것이다’라는 격언은 직장에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나타낸다. 급여나 일의 즐거움과 별개로 회사에서 최고의 친구 3명만 있으면 일의 동기 부여가 7배까지 높아진다는 미국 설문조사 결과도 흥미로운 주제다.

 

열악한 인간관계 속에서 일하는 사람일수록 수명이 짧아진다는 말도 있듯이 회사에 나와 비슷한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주변을 잠시 살펴보는 건 어떨까 싶다.

 

저자는 행복을 방해하는 일의 요소로 시간 혼란과 직무 혼란을 꼽았다. 장시간 노동, 일과 삶의 균형 붕괴와 같이 일하는 시간이 혼란스러워 건강상 위험이 커지는 경우나, 일과 보수 내용에 일관성이 없어 건강을 해치는 위험성도 언급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불확실한 인생에서 적절한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 이상의 보람은 없을 것 같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소개한 ‘직업 만족 척도’의 일부 내용을 통해 지금 당신이 하는 일에 얼마만큼 만족하고, 무엇을 얻고 있는지 잠시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하다.

 

▲다음은 일의 행복도를 판단하는 질문

 

1.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좋다.

 

2. 상사나 동료와 원활한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3. 지금의 상사는 부하들과 아무런 상담도 없이 의사 결정을 한다.

 

4. 내가 하는 일에 감사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5. 지금의 회사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6. 나의 일과 책임 내용을 명확히 설명할 수 있다.

 

7. 지금 하는 일로 인해 가족, 친구와 보낼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8. 내 노력이 보상받는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9. 조직 내부의 커뮤니케이션이나 팀워크가 양호하다고 생각한다.

 

10. 회사 연수나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업무에 자신감이 붙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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