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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은 민선 체제 부정하고 다시 관선으로 돌아가는 것” 김두현 경기도검도회장

관은 인프라 구축과 홍보활동… 체육회는 활동 수행해야
경기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협의회도 성명서 준비 중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1인 시위 지지

 

“역할 분담을 이야기하면서 사업을 다 빼앗아갔다. 민선체제를 부정하고 다시 관선으로 가겠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된다.”

 

김두현 경기도검도회장은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의회 간 갈등에 대해 걱정스런 마음을 전했다.

 

경기도의회는 그간 경기도체육회가 수행해오던 사업들 중 8개 사업을 도로 이관했다. 감사를 통해 밝혀진 방만한 경영과 각종 회계 문제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사태의 처음 주체가 누구인지가 중요하다. 국회의원, 도의원, 체육인 등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봤다”면서, “민선시대가 1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체육회가 문제를 수습하거나 해결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감사를 실시해 문제를 삼는다는 것 자체도 문제”라고 말했다.

 

김두현 회장의 말처럼 2020년 경기도체육회는 제1대 민선 회장을 선출하며 민선시대를 열었지만, 당선 무효소송과 감사 등으로 제대로 된 체육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도의회가 계획 중인 경기도 체육진흥센터에 대해서는 “센터를 만든다는 것은 법에 위반됨과 동시에 명분도 없다. 명분 없이 감정적인 대응을 하는 것 아니냐”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경기도체육회는 대한체육회부터 시작해 시·도체육회, 시·군체육회, 종목단체 이렇게 하나의 네트워크로 짜여져 있다. 그런 시스템으로 운영되는데 그것을 센터에서 운영하게 되면 네트워크 자체에 균열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선 시기 관에서 해야 할 역할은 인프라 구축과 스포츠와 관련된 국민들의 관심을 증진시켜주는 홍보활동”이라면서, “민선 체육회에서는 그런 인프라를 이용해 적극적인 활동을 수행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개별 종목의 육성도 중요하지만 관련된 다른 종목과의 연계를 통해 같이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에서 예산 등 도움을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체육회와 종목단체는 형제 같은 관계였지만, 도에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면 주종 관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목소리 높였다.

 

또한 “관에서 볼 때 개개의 종목단체는 예산편성 등의 방법으로 알게 모르게 길들이기 쉽다. 하지만 체육회와 도의 갈등에 있어 체육회의 입장에 설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했다.

 

 

한편, 지난 31일 경기도체육회 이원성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센터 설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함과 동시에 무기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종목단체와 시·군체육회에서도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이에 김두현 회장은 “현재 경기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협의회에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성명서를 발표한다면 경기도검도회도 참가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 종목단체들 중 2/3 정도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모두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의견을 조율 중이지만, 힘들다면 2/3 단체만이라도 할 예정”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해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얻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끝으로 이원성 회장의 1인 시위에 대해 “지금까지 체육회는 상황을 관망하고 중지를 모으는 과정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1인 시위 등 행동을 하는 것은 지지한다”고 표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