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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黨心 대세론 굳히나…이낙연, 文心 승부수

총리직 내려놓은 정세균, '魔의 5%' 도전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당심'(黨心)에서 대세론을 형성해가는 모습이다.

 

한 자릿수 지지율로 떨어진 이낙연 전 대표가 반등 모멘텀을 모색하는 가운데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대권행보를 본격화한다.

 

여권 차기주자 3인의 경선레이스에 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한국갤럽의 지난 13∼15일 차기주자 선호도 조사를 보면, 이 지사가 24%의 지지율로 확고한 우위를 지켰다.

 

이 전 대표는 5%, 정 전 총리는 1%였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1%가 이 지사를 선택했다. 12%가 이 전 대표를, 2%는 정 전 총리를 각각 꼽았다.

 

갤럽 조사에서 이 지사가 민주당 지지층의 과반 지지를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심에서 대세를 굳히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 지사는 2017년 대선후보 경선과 2018년 경기지사 경선에서 친문과 치열한 갈등을 벌였지만, 이후 꾸준하게 강성 지지층과의 거리를 좁혀왔다.

 

이 때문에 권리당원 표심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이 지사가 조금 더 유리한 고지에 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지사가 경기도 차원의 독자적인 백신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에도 이런 자신감이 깔린 모양새다.

 

이재명계 한 의원은 18일 "방역 상황도 엄중하고 아직은 선거운동으로 보이는 활동을 시작할 때가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다.

 

 

한때 40%를 넘나들었던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와 비슷한 수치로 밀렸다.

 

지난 15일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발언한 것 역시 당심에 호소하는 일종의 '문심(文心) 마케팅'으로 해석된다.

 

다만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0%대 문턱까지 주저앉은 상황이어서 효과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이 전 대표는 내주 정치적 기반인 호남을 시작으로 영남 등 전국을 순회하며 민심을 청취하는 '만인보'(萬人譜) 행보에 나선다. 한 관계자는 "20·30 청년들의 쓴소리와 정책 제언을 듣는 일정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전 총리는 이번 주말 옛 지역구인 종로구 주민들과 함께 인왕산을 다녀오는 등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들어갔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일산 사저' 기념관도 찾아 DJ에게 발탁돼 정치에 입문할 때의 초심을 돌아볼 예정이다.

 

유의미한 차기주자의 척도로 꼽히는 '마의 벽' 5%선을 넘는 게 일차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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