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5 (월)

  • 구름많음동두천 12.7℃
  • 구름많음강릉 9.8℃
  • 구름많음서울 12.9℃
  • 흐림대전 12.9℃
  • 구름많음대구 11.4℃
  • 구름많음울산 10.8℃
  • 흐림광주 14.2℃
  • 구름많음부산 13.8℃
  • 흐림고창 14.0℃
  • 제주 14.9℃
  • 흐림강화 12.5℃
  • 구름많음보은 12.1℃
  • 구름많음금산 12.4℃
  • 흐림강진군 14.5℃
  • 구름많음경주시 8.8℃
  • 구름많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선수 찾아 삼 만리] “전국체전 단상 가장 위에 서고 싶어요” 마장마술 도현우 선수

2016년 소년체전서 금메달 목에 걸어
매번 같은 코스지만 늘 긴장돼…코스 직접 뛰거나 시합 영상 통해 극복
도현우 "해외 큰 시합서 외국 선수들과 경쟁해보고파"

 

“전국체전에서 단상 가장 위에 서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경기도승마협회 소속 대학부 마장마술의 기대주 도현우 선수는 자신의 올해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21년 20살이 된 그는 큰 키에 아직은 앳된 모습이 눈에 띄는 선수였다.

 

그는 “동물을 너무 좋아해 말과도 금방 친해졌다. 그리고 당시 집 주변에 승마장이 있었다. 좋아하는 말을 보러 간다는 생각에 승마장을 가는 것이 즐거웠다”면서 “부모님을 설득해 초등학교 5학년 때 승마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 스케이트 등 다른 종목을 경험했다. 장기간 하지 않은 것을 보면 그 종목엔 재능이 없었던 것 같다”며 “승마는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도 선수는 “지금까지 승마를 계속함에 있어 믿고 지원해 주신 가족의 힘이 가장 크다. 김혁 코치님도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잘 가르쳐 주셔서 더욱 발전한 것 같다”면서 “김의종 경기도승마협회장님 역시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주시는 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도현우 선수와 김의종 도승마협회장의 인연은 5년 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김의종 회장은 “중학교 2학년 시절부터 (도)현우를 봐왔다.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재능이 넘치는 선수다. 소년체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라면서 “승마가 소년체전 정식종목에 채택되도록 노력한 사람 중 한 명으로 (도)현우의 금메달은 더욱 기뻤다”고 회상했다.

 

소년체전의 정식종목으로 승마가 도입된 첫 해인 2016년 도현우는 마장마술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경기도승마협회가 우승을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런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묻자, 그는 “지난해 정기룡장군배 대회가 기억에 가장 남는다. 새로운 말과 훈련과정에서 호흡이 맞지 않아 걱정했는데, 막상 경기에 나서니 호흡이 좋았다”고 답했다.

 

중학교 1학년 시절 대회에서 첫 입상을 시작으로 여러 대회를 출전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그이지만, 여전히 대회에 나서면 긴장을 하게 된다고 한다. 그는 “마장마술의 코스 역시 매번 같지만 항상 긴장된다. 그래서 코스를 실제로 뛰거나 이전 시합 영상을 계속 돌려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합 전 사진을 찍으면 성적이 좋아 항상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케이크를 무조건 먹는다”며 자신만의 징크스를 설명했다.

 

 

대한승마협회가 주관하는 공식 대회 준비에 들어간 도현우 선수는 “대학부에 소속된 모든 선수가 라이벌이라 생각한다. 다른 선수에 비해 많은 말을 타고 경기에 나간 경험을 살려 이번 년도 대학부 1위를 하고 싶다”면서 “경기도승마협회 GEF승마단을 대표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승마는 말과 기수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스포츠다. 도 선수의 곁에는 2년 간 호흡을 맞춰온 파트너 심플리 레드가 있다. 지금까지 특이할 만한 성적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해가 갈수록 호흡이 좋아져 더욱 기대를 받고 있다.

 

네덜란드 승마선수 에드워드 갈의 자세 등을 닮고 싶다는 그는 “지금처럼 승마선수 생활을 계속해 해외의 큰 시합에 출전해 외국 선수들과 경쟁해 보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