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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이어 전희경 등판… '탄핵의 그림자' 국힘

황교안-나경원 투톱, 정치 전면에… 과거 회귀 움직임?

 

"박근혜 국정교과서 전도사가 비서실장이라… 점점 더 새누리로 회귀하는 국힘 미래없다"(네이버 아이디 sili****)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떠난 후 국민의힘이 중도확장 노선에서 이탈해 과거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우클릭'이 가속화한다면 재보선에서 얻은 2030세대와 중도층 민심을 다시 잃게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원내부대표 겸 원내대변인으로 강민국 의원과 전주혜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비서실장 자리에는 전희경 전 의원(현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을 발탁했다.

 

5선의 서병수 의원이 탄핵 부정론, 사면론 등을 꺼내들면서 '도로한국당' 논란으로 당내 분위기가 시끄러운 상황에서 강경파 인사가 포함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보수의 잔다르크'라고 불리는 전 비서실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전 비서실장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에 반대표를 던졌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K스포츠·미르재단을 위한 기업들 후원금 모금을 주도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출연한 재단법인인 자유경제원에서 2014~2016년 사무총장으로도 지냈다. 

 

태극기부대의 지지를 받는 김진태 전 의원과 전희경, 박대출 의원 등 56명은 2017년 3월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기각 또는 각하시켜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당시 국회에선 반발이 거셌다. 당시 바른정당 정병국 당대표는 "최순실 옹호당"이라고 발끈했고,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현재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호위부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이력 때문에 여론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네이버 아이디 du66****는 "전희경이 비서실장? 국힘이 탄핵 전으로 퇴행하는 전조가 아닐까"라고 했다. 

 

반면 dk16****는 "전희경 발탁 잘했다"며 "이제 뭐가 되갈 것 같다. 태극부대 김문수, 홍준표 다 합해야 돼 분열되면 다시 죽는다"고 말했다.

 

원내대변인으로 내정된 전주혜 의원은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성희롱 2차가해 관련 형사재판에서 르노삼성 법인과 르노삼성 관계자들을 공동대리해 비판받은 적이 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여성친화정당을 만들겠다며 영입한 여성변호사 7명 중 한명이다.

 

앞서 '원조 친박'으로 꼽히는 서병수 의원은 지난달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저를 포함해서 많은 국민들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됐다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박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서 사과한 일을 완전히 뒤짚은 발언이다.

 

이후 서 의원은 "헌법재판소 판결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저는 그 생각을 대변한 것"이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훗날 역사가 재조명하기를 기대한다"면서 "탄핵에 주도적으로 역할을 했던 사람들은 이제 물러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재보선 이후 대선 도전을 시사한 가운데,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에 나경원 전 한국당 원내대표가 출마에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패스트트랙 정국 황-나 투톱이 다시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다. 당분간 과거 회귀 잡음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