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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부처님 오신 날, 평온·희망 깃들길” 경축 메시지 발표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기쁨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 기원”
종교 넘어선 연대로 코로나19 위기 함께 극복하자고 전해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19일 의장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 등의 명의로 “해마다 석가모니의 탄생과 깨달음, 반열반에 드심을 경축하는 이 날에 온 세상 불자들의 마음에 기쁨과 평온과 희망이 깃들기를 기도드린다”는 내용의 경축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어 “오늘날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비참한 상황에 놓인 세상은 모든 종교의 신자들에게 인류 공동체를 위하여 새로운 방법으로 협력하라는 도전이 된다”고 말했다.

 

평의회는 “우리는 그 누구도 혼자 구원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모든 형제들’ 32항)라고 전하며, 지난해 10월 3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시에서 서명한 회칙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을 언급했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류를 위협하는 어려운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도록 도와줄 보편적 연대의 시급성에 대해 이야기한 것에 대해 강조했다.

 

또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야기된 고통은 우리가 모두 상처받기 쉽고 서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며 “우리는 각자의 종교 전통 안에 간직하고 있는 연대를 발견하고 실천하도록 요청받고 있다”고 했다.

 

브라마 비하라(사범주[四梵住] 또는 사무량심[四無量心])에 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연대와 실천하는 보살핌이라는 언제나 변하지 않는 메시지를 전해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친애하는 벗들인 불자 여러분, 올해 저희는 이와 같은 생각들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 희망과 평온의 마음으로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 기쁨이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원한다”는 염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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