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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임안 가결'…제갈임주 과천시의회 의장 법정대응 예고

제갈 의장 "의원 간 정치적 공방 의한 어이없는 상황"
국민의힘 "해결해야 할 현안에 의장 도움 받지 못해"

 

과천시의회가 제갈임주 과천시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한 가운데 제갈 의장이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제갈 의장은 25일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타당한 이유로 행해진 불신임안이라면 받아 들일 수 있지만 의원 간 정치적 공방으로 벌어진 어이없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당 소속 의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빠른 시일 내에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며 "법적 조치와 별개로 의정에는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과천시의회는 260회 임시회 최종 안건으로 제갈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해 가결했다. 의장을 제외한 시의원 6명 가운데 국민의힘, 민생당 의원 4명이 찬성했다.

 

불신임안은 김현석(국민의힘·과천 가 선거구) 의원이 발의했다. '제갈 의장이 특정 정당의 권익을 우선'했다는 것이 불신임 이유다.

 

임시회 기간 여야 의원들은 과천도시공사 출자 동의안 가결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동의안 가결에 찬성하는 반면, 국민의 힘 측은 반대 입장을 굽이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고, 민주당 역시 국민의 힘 의원들에 대한 윤리심사를 제기하는 등 맞불을 놨다.

 

결국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의 요청을 받아들인 제갈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해 통과 시켰다. 제갈 의장의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당분간 고금란 부의장이 의장권한 대행한다. 

 

고금란 부의장(국민의힘·과천 나 선거구)은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은데 의장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해 이런 상황이 온 것"이라며 "시민들께 죄송하고, 의원들 모두 어떻게 극복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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