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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평초 '작은 농부 프로젝트' 통해 판교 중심에 생태적 감수성 기른다"

[인터뷰] 권현정 보평초등학교 교장

 

Q.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보평초등학교는 판교 중심에 위치한 대규모 학교로서, 도시 지역 학생들에게 생태적 감수성을 길러주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교육을 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해왔다. 초창기에는 인근 지역의 땅을 빌려 3~4학년 학생들이 감자를 심었다. 이후 도심 지역의 삭막한 아파트 속에 위치한 학교의 환경적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신도시 지역 특성상 2~3년 후에 학교의 옥상, 발코니 등에서 각 학년별로 농작물과 채소를 재배해보는 ‘작은 농부’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수생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작은 연못, 금계, 꿩, 토끼 등을 길러온 사육장과 애벌레의 우화 과정을 볼 수 있는 그물집, 야생화 화단, 옥상 재배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Q. 운영소감은?

 

=생태교육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교 급식 빈 그릇 운동’과 연결된다. 이러한 학교에서의 실천들이 자연과 사람이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를 몸으로 배우게 해준다.

 

아이들이 정성껏 기르고 수확하는 활동을 통해 자연의 변화를 자세히 관찰하는 기회를 주고 고 자연과 교감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농사에 호기심과 재미를 가지는 자신의 특별함을 발견하는 아이들도 있다.

 

재배에서 시작한 생태교육은 나아가 생태전환교육의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발전하고 있다. 생태교육이 특별한 체험활동이 아니라 ‘익숙함’과 ‘편리함’을 쫓던 우리의 삶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

 

Q. 이외 다른 특색사업은?

 

=우리 학교에는 ‘다빈치 프로젝트’가 있다. 빈치(vinci)라는 말에서 찾아보면 예술가, 과학자, 발명가로 알려진 레오나르도의 통합형 인간의 모델로 널리 활용되는 용어로 정의되기도 한다. 이는 21세기 미래 사회에 적합한 통합형 인간 육성을 지향하는다는 점과 일맥상통하다.

 

다빈치 프로젝트에는 년 4회의 주제통합학습, 아뜰리에(1인 1예의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 자유탐구, 계절학교(주기집중형 체육 활동), 공동체 학습 등이 포함돼 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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