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팔색향유, 1883 꺼지지 않는 개항의 밤 이야기’라는 주제로 ‘2021 인천개항장 문화재 소야행’을 7월 1일부터 4일 간 개항장 문화지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재 야행은 야간에 문화재를 관람하고 체험하는 흥미로운 콘텐츠로,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문화유산활용 프로그램이다.
중구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며 문화재청과 인천시가 후원하는 문화재 야행은 올해 6회째다.
이번 행사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문화유산 추가개방(송학동 옛 시장관사, 누들플랫폼 등) 및 1883년 개항 이후 인천의 개항기 역사를 오롯이 지켜본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플라타너스 나무인 ‘자유공원 플라타너스’(1884년생으로 추정)의 스토리텔링 미디어 연출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문화재 야행의 진수인 ‘야간 문화재 도보탐방 체험프로그램’은 ‘김구와 인천’, ‘청국 조계’, ‘일본 조계’, ‘각국 조계’, ‘근대 경제’, ‘종교를 통한 근대문화 전파’를 주제로 한 6개의 코스로 운영되며 문화재 및 문화시설 16곳이 야간에 개방된다.
또 중구청 일대(신포로 27번길)에 개항기 역사를 보여주는 빛 조형물, 청사초롱 등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문화재 야행의 밤풍경 정취를 더하게 되고 근대 개항기 의상을 입은 국내·외 연기자로 구성된 움직이는 포토존과 함께 사진촬영 및 개항기를 체험하는 추억도 제공한다.
지난해 도입해 거리두기에 효과를 보인 LED우산을 비롯해 방역‧홍보 부스를 운영해 올해도 안전에 최우선의 역점을 둘 계획이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 만큼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을 통해 우리 인천의 문화유산을 한껏 감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