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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이사 부회장 "3년내 글로벌 체외진단 BIG 3 기업으로 만들것"

이 부회장 "성공요인, 우수한 품질과 빠른 등록·임상, 탄탄한 유통"
포스트 코로나 청사진 "올해 하반기 현장분자진단기기 ‘M10’ 런칭"

 

지난해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팬데믹 위험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생겨나며 연일 1000여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 발생으로 신속한 진단검사키트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는 상황이다.

 

팬데믹 위기 속에서 진단업체인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판매로 지난해 매출 1조6861억원을 달성하며 코로나19 진단키트 세계 1위 판매 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SD바이오센서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제약 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SD바이오센서의 지난 1분기 기준 매출 91.24%가 진단키트 '신속면역화학진단’에서 발생했다. 신속면역화학진단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매출이 큰 폭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재확산세로 항원 자가 진단이 가능해 국내와 함께 해외에도 수출되고 있다.

 

신속면역화학진단 매출 중 수출 비중은 97.8%다. 지난 2019년까지 신속면역화학진단의 매출은 63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1조412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는 이미 1조7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D바이오센서는 유난히 ‘최초’라는 타이틀이 많다. 세계 최초로 신속면역화학진단 코로나19 항원 진단 제품의 WHO EUL(긴급사용승인)를 획득하기도 했으며, 국내 최초로 신속면역화학진단 코로나19 항원 진단 제품과 신속진단 코로나19 항체 진단 제품의 정식허가를 얻었다.

 

진단검사와 관련해 중국부터 시작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크고 작은 많은 기업이 있지만, 기록적인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앞서 사스, 에볼라 등 발생 당시 신속히 진단시약을 개발한 경험, 빠르게 전파되는 팬데믹 현상에 대처할 수 있는 대량생산시설과 진보한 기술력 등 준비된 SD바이오센서였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이와 같은 평가로 SD바이오센서는 지난 5일 공모청약에서 평균 청약 경쟁률 274.02 대 1을 기록, 31조9120억원의 대규모 청약증거금을 모았으며 16일 코스피시장에서 종가 기준 시가총액 6조1860억원으로 진단키트 관련주 중에서 '대장주'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부회장은 지난 12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공적인 유가증권 입성의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회사가 실적이 좋기 때문이 아닐까. 지금 전체 보면 코로나 이전에는 737억 정도 매출을 냈던 회사가 코로나 발생 후 진단시약 개발해 전 세계 빠르게 내놨다”며 “WHO 인증도 세계 최초로 인증 받았고, 국내에서도 PCR 키트, 항원·항체 진단시약을 최초로 냈다. 매출에 대한 부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에 진단시약 기업이 무수히 많다. 중국부터 시작해 미국, 유럽 등 크고 작은 많은 기업이 있다”며 “제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항원·항체 관련된 부분 자체 개발로, 우리는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가장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전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 입찰에 들어가기 위해 말라리아, HCV, HIV 신속진단에 대해 WHO 인증을 받았고, 대량 국제입찰에 참가하기 위해 2019년 말부터 대량 자동화 생산시설에 투자했는데, 공교롭게도 코로나가 지난해 초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이 대량생산시설을 코로나19 관련 제품 생산에 활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후에도 공격적으로 생산시설에 투자했고, 발 빠르게 시약을 개발했다. SD바이오센서가 모든 회사 중에 가장 많은 임상 실험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WHO에 첫 번째로 인증 받았다. 현재 신속 항원진단키트 월 2억5000만 테스트분을 생산 가능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SD바이오센터 자가검사키트의 매출량이 높았던 요인으로 우수한 품질과 빠른 등록·임상, 탄탄한 유통의 삼박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자부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 제품이 많이 팔린 이유는 는지는 우선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또한 진단 시약의 사용 승인, 임상 등을 발 빠르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20년 넘는 기업력으로 126개국에 독점 대리점이 있다. 각국의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유능한 딜러도 보유하고 있다. 유통에 관한 부분도 발판이 돼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SD바이오센서는 지난 4월말까지 120여국 전역에 약 7억 테스트를 판매했다.

 

SD바이오센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현장분자진단기기(M10) 자동화 생산 설비와 형광면역진단기기(STANDARD F) 설치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현장분자진단기기 ‘M10’을 런칭해 현장에서 20분내로 질병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완료해 하반기에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또 한번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코로나가 종식된 후의 청사진을 그렸다.

 

이와 함께 “기존에 런칭한 형광면역진단 장비 STANDARD F기기를 설치해 미국과 유럽 등 다양한 권역으로 공급을 넓힐 예정이다. 유럽, 남미, 미국, 중국 등의 업체를 M&A해 사업에 시너지를 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3년 안에 SD바이오센서를 전 세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진단검사 대표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사람의 건강을 지키는 건강한 기업으로 회사를 키우고 싶다. 3년 내로 국내를 대표하는 체외진단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현장전문 체외진단 빅(BIG) 3로 꼽히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