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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3선 연임 '무주공산'… 빈 자리 경쟁 나서는 물망 후보들 '잰걸음'

[2022 지방선거 시장·구청장·군수를 향해 뛰는 사람들] 의정부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김원기·권재형·장수봉·안지찬 물망
국민의힘… 김동근·구구회·임호석·강세창 거론

인구 46만 규모 경기북부 수부 도시 의정부시 행정 수장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민선 7기 시정을 이끌어온 안병용 시장이 3선 연임을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차기 시장 선거는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어서 이번 선거에 뛰어들 인물들은 잰걸음을 할 수 밖에 없다.

 

보수성향이 강한 의정부지역에서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에서 3차례 내리 시장 자리를 차지하면서 세력의 우세를 유지해 왔다. 여기에는 조직의 구심점이 돼 왔던 지역 맹주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역량이 조직의 절대적 구심점이 돼 왔고, 안병용 시장의 개인적 지지율도 한몫해 왔다.

 

하지만 문 전 의장이 퇴임 후 자연인으로 돌아와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는데다 안 시장의 퇴임이 의정부지역 선거 판도를 뒤바꿀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수성(守城)을 위해 ‘긴장’하는 분위기인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기회’라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내년 의정부시장 선거가 어떻게 전개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원기(57)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과 권재형(57) 경기도의회 의원, 장수봉(60) 전 의정부시의회 부의장, 안지찬(61) 전 의정부시의회 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원기 전 부의장은 20여 년 전부터 지역에서 교육, 문화, 예술 등 폭넓은 활동을 하면서 정치적 기반을 다져왔다. 현재 3선 도의원으로 도의회 부의장, 통일부 통일교육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평소 지역에서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외연을 넓혀왔다.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문성과 지식을 갖춘 성장 잠재적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토박이인 권재형 도의원은 시의원 출신으로 학연, 지연 등 지지층이 탄탄하다. 평소 부지런하고 노력형으로 지역구를 관리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장수봉 전 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총선에서 오영환(의정부갑)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장 전 부의장은 일찍부터 출마 뜻을 굳히고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외연을 넓히고 있다. 삼성그룹 30년 근속 경력을 소유하고 있고 현재 민주당 의정부갑 수석 부위원장이다.

 

안지찬 시의원 역시 지역 토박이로 8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내는 등 시의회 의원으로서 지역 현안과 정서에 밝다는 평이다.

 

 

국민의힘에서는 4~5명이 거론되고 있다.

 

김동근(60)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구구회(60) 의정부시의회 의원, 임호석(49) 의정부시의회 의원, 강세창(59) 경기도당 산업통상자원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야권 후보로 김동근 전 부지사가 강력히 뜨고 있다. 현재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안병용 시장과 맞붙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양주에서 태어나 의정부공고와 아주대 행정대학원(행정학 박사)을 졸업,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의정부 부시장, 경기도 기조실장, 수원 제1부시장,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을 지냈다.

 

구구회 의정부시의회 부의장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고 활동 중이다. 구구회 시의원은 특히 인구 밀집지역인 호원동 지역구에서 평소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3선 연임하며 탄탄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임호석 의원(재선)은 지역 토박이로, 의정부고 출신으로 학연과 지연 등을 바탕으로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며 지지층을 굳히고 있다.

 

내년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강세창 도당 산업통산자원위원장은 시의회 의원 출신으로, 앞서 2차례 총선에서 의정부갑 선거구에 출마해 낙선했다.

 

이 밖에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천강정 도당 치과의사네트워킹위원장도 출마 소식이 전해진다.

 

여기에 지난 총선에서 이른바 ‘아빠찬스’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문석균 전 의정부갑 부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광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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