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8강에 올랐다.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1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6강전 데니 코줄, 보얀 토키치, 다르코 요르기치로 꾸려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단체전 사상 최고 성적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이상수와 정영식이 출전한 1복식에서부터 슬로베니아를 3-0(11-8, 11-8, 11-6)으로 완파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2단식 장우진은 요르기치의 커트에 애를 먹으며 1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부터 적응을 마치며 추격에 돌입했다.
장우진은 4세트를 뺏겼으나, 마지막 5세트 드라이브를 이용해 요르기치를 상대, 3-2(7-11, 11-9, 11-8, 9-11, 11-5)로 꺾었다.
이어 3단식에서 정영식이 토키치에게 1-3(11-9, 5-11, 15-11, 10-12) 역전패를 당했으나, 장우진이 4단식에서 코줄에게 3-1(11-6, 10-12, 11-9, 11-8)로 승리하며 8강행을 확정 지었다.
대한민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3-2로 역전승을 거둔 브라질과 2일 오후 2시 30분 8강전을 치른다.
한편, 한국은 단체전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2016 리우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항상 준결승 이상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같은 날 오전 10시 폴란드와 단체전 16강전을 치른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