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 수원FC가 전북을 상대로 1-0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FC는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22라운드 전북현대와의 맞대결에서 외국인 공격수 바로스 타르델리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파죽지세’ 수원FC는 4연승을 달리며 승점 30점으로 6위를 기록, 창단 이후 첫 파이널 A 진입이 가까워졌다.
수원FC는 경기 초반부터 전북을 몰아붙였다.
전반 5분 무릴로의 프리킥을 곽윤호가 머리로 마무리했으나 전북 골키퍼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3분 후 역습 기회를 맞은 수원FC는 양동현의 패스를 받은 라스가 칩샷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8분 정동호의 크로스를 받은 잭슨이 터닝슈팅으로 골문을 노려봤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무위에 그쳤다. 전반 35분 이영재가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힌데 이어, 5분 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무릴로의 슈팅마저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전 전북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한 수원FC는 후반 공격수 타르델리를 투입했다. 이에 전북 역시 한교원, 문선민, 일류첸코, 이승기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후반 15분 전북의 프리킥 상황, 이승기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강타했고,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이승기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원FC 수문장 유현이 멋진 선방을 선보이며 막아냈다.
경기 종료를 10여 분 앞둔 후반 34분 길었던 0-0 승부의 균형을 깨는 득점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정동호가 올린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타르델리가 수비수 뒤를 돌아들어가며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
리드를 잡은 수원FC는 남은 시간마저 경기를 주도하며 1-0으로 승리했다.
수원FC 관계자는 “시즌 초 많은 선수를 영입하다 보니 손발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실수가 나오거나 역전패 당하는 경기가 있었다”면서 “최근 들어 선수들끼리 호흡이 잘 맞아가고 있다. 강화가 필요한 포지션별로 영입도 잘 이뤄진 점이 최근 연승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도균 감독이 선수들과 면담도 자주 갖고 형처럼 팀을 이끌고 있다는 점도 선수들의 자신감이나 좋은 분위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포항스틸야드에서는 성남FC와 포항의 16라운드 순연경기가 펼쳐졌다.
성남FC는 후반 26분 포항 공격수 권기표에게 헤더 결승골을 허용하며 1-0으로 패했다. 이날 패한 성남은 11경기 연속 무승에 이어 승점을 확보하지 못해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