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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인문학] 입추도 지나고 마지막 삼복더위 ‘말복’

 

제9호 태풍 ‘루핏’의 간접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올해 8월 10일은 말복이다.

 

말복은 삼복(三伏) 가운데 마지막에 드는 복날로 입추가 지난 뒤의 첫 번째 경일(庚日)이다. 삼복은 태양의 황도상 위치에 따라 계절을 구분하기 위해 만든 24절기에 속하지 않는 속절이다.

 

이는 오랜 관습에 따라 해마다 일정하게 지켜 즐기는 날로 예로부터 선조들은 초복, 중복, 말복에 시원한 물놀이를 하거나 보양식과 과일로 더위를 식혔다고 한다.

 

달력을 살펴보면 지난 7일은 여름이 지나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였다. 이때부터 입동(立冬)까지를 가을이라 하는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삼복더위의 마지막 말복이 왜 입추 다음에 찾아오는 것일까.

 

2019년에 입추는 8월 8일, 말복은 8월 11일이었으며, 지난해 입추는 8월 7일, 말복은 8월 15일이었다. 여름의 막바지를 알리는 말복은 입추가 지난 뒤 첫 번째 경일에 든다.

 

경일이란 천간의 10간(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과 지지의 12지(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가 만나 60개의 갑자를 만들 때 앞글자가 10간의 ‘경’으로 시작하는 날을 의미한다. 올해는 경인일에 해당하는 8월 10일이 말복인 것이다.

 

오는 23일 더위가 그치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處暑)에 앞서 계절 옷 정리 등을 통해 차근차근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해보면 어떨까 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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