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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연장 시민도 지쳐가지만 단속 공무원들도 지쳐가

9일 코로나 전일대비 65명 증가한 9765명
주중에는 일하랴 밤에는 단속하랴 공무원들 피로 호소
공무원 1인당 노래방 3.5곳, 종교시설 6곳 단속해야

 

“힘들지만 견뎌 내야죠. 확산세가 빨리 누그러졌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인천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0시 기준 전일 대비 65명이 증가해 연일 두 자릿수 대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9765명으로 이번 주 안에 1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질 않으면서 인천시‧군‧구 공무원들의 평일 야간, 주말 단속이 계속되고 있다. 투입되는 공무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확산세가 지속되자 각 군·구는 조를 나눠 단속에 나서고 있다.

 

단속에 투입된 공무원들은 노래방, 게임장, 야간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 주말에 예배 활동을 하는 종교시설 등에서 밤낮,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공무에 시달리고 있다.

 

군·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 한조에 8명씩 짝을 이루고, 중앙부처와 함께 하는 합동 점검이 있을 때면 10명이 투입되기도 한다.

 

인천시에 등록된 노래방은 모두 2264곳이다.

 

또 PC방‧게임제공업소 1337곳, 종교시설 4234곳이다. 10개 군·구는 주 2회, 160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한 달이면 640명에 달한다.

 

단순하게 계산했을 때 공무원 1명 당 노래방 3.5곳, PC방‧게임제공업소 2곳, 종교시설 6곳을 점검해야 하는 셈이다.

 

더욱이 여름철 도시공원에서 야외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고, 이 때문에 단속해야 할 곳이 덩달아 늘었다. 인천지역 도시공원은 1165곳으로 1인당 1.8곳을 단속해야 한다.

 

A구 관계자는 “주중에는 담당 업무를 하고, 밤과 주말에는 단속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모두들 힘들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사명감으로 견뎌내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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