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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76주년 광복절, 잘못된 역사 직시해 미래로 나가겠다"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진심어린 존경과 감사"
"경기도가 평화와 공정의 세상을 열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6번째 광복절을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후손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이 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 낸 공동체, 경기도가 평화와 공정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제의 폭압에 굴하지 않고 목숨 바쳐 맞서 싸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이 땅에서 평화와 자유를 누리고 있다"며 "독립유공자, 유가족 후손 여러분들께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얼마전 독립운동가 故 이석영 선생의 직계후손이 살아있으며, 가족이 흩어져 어렵게 살아야 했던 사연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실을 언급하며 "상해 빈민가에서 생을 마치고 후손마저 끊긴 줄 알았던 이석영 선생의 후손들이 지금이라도 뿌리를 찾을 수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고 감사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故 이석영 선생은 경술국치가 일어난 1910년 12월 30일 전 재산을 처분해 중국으로 망명, 경학사와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우당 6형제'(건영·석영·철영·회영·시영·호영) 중 둘째다.

 

이 지사는 "독립운동 선열은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자긍심"이라며 "경기도는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라는 민선7기 도정철학에 한 치의 어긋남이 없도록 우국독립지사와 후손들께 지방정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사회에 잔존하고 있는 친일문화와 적폐를 청산하여 독립선열들이 지키고자 한 민족정신을 올곧게 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식민지배와 전쟁범죄를 저지른 그 어떤 나라도 제대로 된 청산과 반성 없이는 국제사회에서 환영받을 수 없다. 과거 잘못에 대한 참회는 진실과 정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용기 있는 행위이며,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며 일본의 반성과 사죄를 촉구했다.

 

아울러 "경기도가 평화와 공정의 세상을 열겠다"고 했다.

 

그는 "선열들께서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내고자 했던 대한민국은 평화로운 나라, 구성원 누구에게나 공정한 공동체일 것"이라며 "남북 대치의 불안 속에 1380만 도민의 안전한 삶을 지켜내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평화를 실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회는 모두에게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며, 기여한 만큼의 정당한 몫이 보장되는 경기도를 만들어가겠다. 함께 사는 공동체를 이루어 가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특히 "우리 역사를 들여다보면 억강부약이 작동하지 않고 불공정이 극단화된 체제는 무너지고, 공정한 시스템이 작동하는 시대는 흥했다"고 강조하면서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의 정치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동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천명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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