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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공기관 공채 이재명 지사 아들도 낙방…'채용비리' 無

'아빠찬스' 없는 공정한 경기도 채용시스템


최근 '황교익 경기도관광공사 사장 내정'과 관련해 황씨에 대한 자격 논란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아들이 경기도 공공기관 통합공채시험에 응시했다가 낙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기도의 통합공채 열린채용의 공정성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2018년 7월 민선7기 취임하자마자 남경필 지사 때 도입한 공공기관 통합공채시험이 공정하고 훌룡한 제도라는 극찬했고, 신입사원 공고시 통합공채 할 수 있도록 지시해 현재 시행되고 있다.

 

남 지사 때(2015년도) 도입한 경기도 공공기관 통합공채시험은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과 균등한 시험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필기시험을 통해 면접 대상을 채용인원의 5배수 이내로 축소하고 직무 중심의 블라인드 면접, 외부면접관 3분의 2 이상 확대 등의 장치를 마련했다.

 

특히 부패 발생 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채용공고, 원서접수, 필기시험은 경기도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시행하고, 이후 서류심사, 면접심사, 합격자 발표는 선발예정기관이 주관해 시행한다.

 

연도별 통합채용인원은 2015년 76명, 2016년 127명, 2017년 162명, 2018년 96명, 2019년 252명, 2020년 327명이었으며, 올해 역대 최다인 364명을 뽑았다.

 

지난 4월19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공공기관채용 통합홈페이지를 통해 제1회 통합공채시험 원서접수를 진행한 결과, 23개 기관 250명 채용에 총 1만95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40.38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기관은 80명을 채용하는 경기주택도시공사로 총 2792명이 지원했다. 5명을 채용하는 경기관광공사에는 393명이 지원해 78.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1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유튜브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아들의 취업 준비 과정을 소개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알렸다.

 

그는 "(아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경기도 시험을 봤는데 떨어졌다. 산하기관에 시험을 봤나 보더라"라고 소개했다. 진행자가 '역차별이 아니냐'고 묻자 "경기도는 통합 공채를 하기 때문에 사실 개입하기 쉽지 않다. 못하게 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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