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진위FC U-18이 제52회 부산MBC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진위FC는 29일 오후 3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2회 부산MBC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 서울 여의도고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지난 16일부터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48개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전반 초반 터진 정재상의 선제골로 1-0으로 전반을 마친 진위FC는 후반 18분 최지호에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2분 터진 배준호의 골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경기 종료 10여 분을 앞두고 여의도고 정승배에게 또다시 동점골을 내줘,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득점 없이 마친 두 팀 간 대결의 승자는 연장 후반 초반에 결정됐다.
연장 후반 2분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장현식이 결승골을 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진위FC를 우승으로 이끈 고재효 감독과 김선진 코치는 최우수 지도자상과 우수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어 박시영이 최우수선수상(MVP)을, 정재상이 공격상을, 봉광현이 골키퍼상을 받은데 이어 진위FC는 페어플레이상까지 휩쓸며 대회를 마감했다.
고재효 진위FC 감독은 “부상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진위FC가 한 팀으로 뭉쳐 목표한 3관왕을 달성해 기쁘다”면서 “코칭스태프와 부모님들,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힘든 여건 속 3관왕을 이룬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진위FC 코치는 “시즌 초 큰 이슈가 있었는데 선수들에게 큰 아픔이었다. 그런 점을 딛고 3관왕을 목표로 선수들과 함께 노력했다”면서 “부상선수 등 마지막까지 힘든 점이 많았으나, 목표를 이뤄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금석배대회와 7월 무학기대회 우승을 거둔 진위FC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3관왕에 올랐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