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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문병근 의원 "사소한 민원도 해결해주는 '민원해결사' 자처"

[포커스 의정 ③] 수원시의회 문병근 의원 (국민의힘·권선2,곡선동)

 

“민원인들이 나에게 민원을 제기할 때는 공직자들과 수십 번 통화하고, 파출소에도 말했지만 해결되지 않았을 때 오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결해 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제11대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소속 문병근 의원(더민주·권선2·곡선동)은 주민들의 사소한 민원도 적극적으로 해결하며 ‘민원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지역에 애정과 애착을 갖고 활동하는 만큼 주민들과 시의 중간에서 어떻게 견인차 역할을 할까 고민을 거듭하며 민원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다음은 문병근 의원과의 일문일답.

 

- 11대에 당을 이적하고, 상임위가 바뀌는 등 많은 변화를 겪었다. 활동에 어려움은 없는지.

 

▶ 어려움이 많이 있다. 내부적으로는 시정질의에서 동료의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정치적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당대당 구도로 탄압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실 당을 하루아침에 옮긴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의장이 안돼서 옮겼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전혀 아니다. 당을 옮겨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2018년도부터 있다. 그동안 20년 넘게 민주당 생활을 했지만, 그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주당이던 민주주의와 현재 정부의 민주주의가 색깔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 대한 회의적인 갈등도 있었고, 지역구에서 2018년도 지방선거 때 당협위원장과 위원회에서 한 행위들이 있었다. 선거 운동을 돕지 않고, 선거에 영향을 주는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상황에서 갈등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전반기 의장선거 때 후반기에 하라고 해놓고, 후반기에는 다른 사람을 위해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리는 위원장과 어떤 정치를 해나가겠나 생각했다.

 

- 주민들에게 ‘민원해결사’라는 별명이 지어졌다. 어떤 민원들을 해결했는지.

 

▶ 내 지역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구 주민들도 민원과 관련한 전화가 많이 온다. 사실 생활민원은 관심만 가지면 해결할 수 있다. 한 예로 이전에 한 민원인이 ‘본인 집에 가설건축물이 있는데, 적발 돼 과태료를 문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민원이 왔다. 근본적인 부분을 생각해 법령을 검토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한 뒤 피드백을 줬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이 민원이 있을 때 피드백을 해주는 것이다. 또 다른 민원으로는 ‘오토바이 소음으로 죽겠다’는 것이 있었다. 법령에 보면 소음 관련 105데시벨(dB)이 5분간 지속돼야 한다. 그렇지만 오토바이는 한 공간에 계속 있지 않기 때문에 단속이 어렵다. 그래서 경찰과 상의해서 합동단속을 추진하면 좋겠다는 부분을 어필했다.

 

- 지난 3년 수원시의회 활동 성과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 축협사거리 양쪽에 있는 녹지축을 정비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거의 정비가 다 된 상태다. 또 예전에 우시장이 있던 터에 음식특화거리 조성에 나섰다. 축협특산물을 가지고 소상공인들과 상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도도 굉장히 넓어졌고, 파라솔을 설치하는 등 구상을 통해 지역상생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아쉬운 부분은 더불어민주당에 있을 때 내적인 갈등으로 힘들었다. 수원은 국회의원도, 지방의회도 더불어민주당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의 견제, 예산삭감권한 말고는 의원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게다가 지방의원들은 법적인 권한이 없다. 행정사무감사를 한다고 하지만, 말이 조사지 자료를 요구하면 사단법인이니 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오고, 법대로 하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소고발은 의회차원이 아닌 개인 대 개인으로 진행하는 것인데, 누가 그렇게까지 하냐. 국회의원들과 달리 지방관들은 면책권이 없다는 말도 한다. 사실 국정감사로 직을 잃는 공직자는 있지만, 행정감사로는 없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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