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행복은 결코 단번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 얻을 수 있다. 진정한 행복은 나날이 새롭게 완성으로 가는 길을 걷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글을 배우면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벗에게 편지를 써야 하는지 쓰지 말아야 하는지는 알 수 없다. 마찬가지로 음악은 우리에게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켜는 것을 가르쳐주지만, 언제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켜야 하는지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오직 이성만이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가르쳐줄 수 있다. 우리에게 이성을 부여함으로써 신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고 우리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준 것이다.

지금과 같은 나를 창조한 신은 어쩌면 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을지도 모른다. “에픽테토스야! 나는 네 보잘것 없는 육체와 초라한 운명에 훨씬 더 많은 것을 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해서 나를 원망하지는 마라. 나는 너에게 네가 하고 싶은 일은 뭐든지 할 수 있는 완전한 자유를 주는 대신, 네 속에 나 자신의 신성의 일부분을 불어넣었다. 나는 너에게 선을 향해 나아가고 악을 피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나는 네 속에 자유로운 이성을 주었다. 만약 네가 너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 이성으로 대응한다면, 내가 명령한 것을 행하는 데 있어 너를 방해하거나 너를 겁먹게 하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너는 결코 자신의 운명과 사람들에 대해 탄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그들에게 아부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성에 합당한, 조용하고 즐거운 일생을 보낼 수 있다면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겠느냐? 그것으로 만족하라!”

탕왕(湯王)의 목욕통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새겨져 있었다. “날마다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라. 내일도,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그렇게 하라.”  (중국의 금언)

현자의 선덕은 먼 나라로 여행하거나 높은 산을 올라가는 것과 같다. 먼 나라로 여행하는 것도 최초의 한 걸음에서 시작되고, 높은 산을 올라가는 것도 산기슭의 첫걸음에서 시작된다. (공자)

“쟁기를 잡고 뒤를 자꾸 돌아다보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 (예수)

인간은, 나는 내 일을 했다. 내 일에 심혈을 기울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어야 비로소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고생해서 일을 끝내더라도, 아무런 기쁨도 안도감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에머슨)

너는 너의 선을 향한 노력에 신속한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효과는 결코 기대해서는 안 된다. 네가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면 그만큼 네가 목표로 하는 완전성도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너는 결코 자기 노력의 결실을 보지 못할 것이다. 노력은 행복을 획득하는 수단이 아니며, 노력 자체가 행복을 주는 것이다. 

참 계명이 어디서 옵니까? 하늘에서 오지요. 그러나 하늘이 어딥니까? 머리를 들어 인간 살육을 하는 전투기의 폭음에 떠는 저 푸른 하늘을 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정말 하늘은 맘속에 있습니다. 

정신이 하늘입니다. 누구의 마음 무슨 정신입니까? 누구도 없고 무엇도 없습니다. 그저 정신이 있고 마음이 있을 뿐입니다. 뜻이 있어 정신이 있고 정신이 있어 마음이 있고 마음이 있어 너와 내가 있지, 너나 내가 있어서 생각을 해낸 것이 아닙니다. 그 뜻, 그 정신은 자꾸만 새롭게 자라는 것입니다. (함석헌)/ 주요 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