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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대장동 특혜' 의혹…2030 민심은?

尹 대동소이…李 지지율 상승
고발사주, 2030 별다른 영향 없어
'퇴직금 50억원' 보도 후 표심 변화

 

'고발사주 의혹'과 '대장동 개발 의혹'이 대선 정국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대장동 개발 의혹의 경우 의혹의 중심이 여야를 옮겨갈 때마다 '공정' 가치에 민감한 2030 민심도 함께 요동쳤다.

 

먼저 고발 사주 의혹의 경우 의혹 연관 인물인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 예비 후보에 대한 2030 지지율의 큰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

 

고발사주 의혹이 불거지기 전인 8월30일 발표한 KSOI 조사(TBS의뢰) 결과와 고발사주 의혹이 불거진 이후 발표한 조사(9월6일) 결과를 살펴보면, 윤 후보의 지지도는 27.4%에서 1%p 하락한 26.4%, 13일 발표에서도 26.4%로 나타나 '고발사주 의혹'에 따른 전체적인 지지율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2030 역시 결과는 비슷하다. 30일 발표한 28회차 조사에서는 18~29 연령대 18.3%, 30대 15.4% 로 나타났다. 이어 6일 발표한 29회차에서는 각 15.1%, 16.5%로 19~20대에서는 소폭 하락, 30대에서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30회차(13일 발표) 조사에서도 각 14.8%, 15.5%로 '고발사주 의혹'은 2030에도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대장동 의혹'의 경우 의혹의 화살이 여야를 옮겨 갈 때마다 2030세대의 표심 변화를 견인했다.

 

시점은 크게 3가지로 ▲의혹이 제기되기 직전(KSOI, 13일 발표) ▲이재명 후보에게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졌던 시기(20일 발표) ▲곽상도 국회의원(무소속·대구 중구남구)의 아들 '퇴직금 50억원' 보도 후(27일 발표)다.

 

가장 먼저 의혹의 화살을 받았던 이 후보는 KSOI 대선후보지지도 조사에서 지지도가 27.8%→23.6%→30.0% 순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의 경우 같은 기간 26.4%→28.8%→27.1%로 변했다.

 

같은 기간 18~29세의 연령대가 이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14.9%→12.9%→18.5%, 30대에서는 22.9%→16.2%→26.1%로 나타났다. 반면 윤 후보의 경우 20대 14.8%→14.0%→13.1%, 30대에서는 15.5%→15.5%→12.1% 순이었다. 이 후보에 대한 의혹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되고 있다는 방증, 윤후보에 대한 지지 하락은 국민의힘 지지층 이탈로 보여진다.

 

특혜 의혹에 대해 여야를 넘나들며 비판 의견을 개진했던 홍 후보는 같은 기간동안 25.5%→29.5%→33.8%로 갈수록 18~29세 연령대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30대 지지율은 22.7%→22.2%→22.1%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알앤써치(경기신문 의뢰) 조사의 경우 의혹제기 전(12일 발표) 이재명·윤석열 양자대결에서 두 후보의 18~29세 지지도가 각각 19.5%와 23.1%였으나 이후 발표된 조사(28일 발표)에는 17.6%와 21.7%로 소폭 감소했다.

 

반대로 30대에서 이 후보는 의혹 전 36.5%에서 42%로 5.5%p 증가한 반면 윤 후보는 26.4%에서 24.8%로 1.6%p 감소했다.

 

KSOI 조사에서 고발사주·화천대유 의혹 등 논란 사안에 대해 지지후보 교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 영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대가 66.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대는 58.9%로 60세 이상(59.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한편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은 또래 세대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는 분위기다.  20대 직장인 A씨는 “비위가 계속해서 사실로 드러나는데 오징어 게임 속 말이었다고 말하니 뻔뻔해야 정치인을 하는 것인가 싶다”며 “이 일로 감방에 가도 길어야 2년 남짓일 거 같은데 백날 일해봐야 소용없는 것 같아 힘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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