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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문화의 달] “전통문화 대표하는 한복, 고유한 가치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11~17일 ‘한복문화주간’ 운영
오프라인 전시부터 가상 세계 콘텐츠까지 ‘다채’

 

‘2021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해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한복문화주간’은 한복문화를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전통과 한복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2018년부터 매년 10월 셋째주에 지자체와 함께 한복문화를 주제로 체험, 전시, 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축제다.

 

올해는 지난해 수해 피해를 입은 참여 지자체가 행사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봄과 가을로 나눠 두 차례 열리게 됐다. 슬로건은 ‘한복과 어울리다’이다.

 

◇전시장과 가상 세계 공간에서 한복문화 콘텐츠 즐겨요

 

 

지난 11일 시작해 17일까지 운영되는 한복문화주간은 코로나19 상황 속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대면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대신 확장 가상 세계 공간인 메타버스와 해외에서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또 전국 11개 지역에서는 한복과 지역문화를 접목한 비대면 행사가 개최된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는 ‘케이드라마X한복’ 전시회 ‘한복정원’이 열린다. ‘구르미 그린 달빛’, ‘성균관스캔들’, ‘안시성’ 등 유명 사극 드라마와 영화 의상을 맡아 온 이진희 감독이 연출한 이번 전시회에서 창덕궁 부용정의 사계를 본뜬 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한복 의상을 만나볼 수 있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확장 가상 세계 공간에서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네이버 제페토는 11일부터 다양한 한복 체험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복문화주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2주간 참여자를 대상으로 제페토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코인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실제 제페토에 접속하면 다양한 참가자들이 본인의 아바타를 꾸며 한복문화주간 맞이 부스 3종에 참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연령대 낮을수록 전통문화에 관심↓…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복’ 등재

 

지난달 21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에 따르면 문체부가 전통문화에 대한 세대별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20대 38.4%, 30대 40.7%, 40대 52.7%, 50대 57.1%, 60대 이상 66.8%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관심도가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출간하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류(hallyu)’와 ‘K드라마(K-drama)’, ‘한복(Hanbok)’ 등의 한국어 단어 26개가 새롭게 등재된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영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전 중 하나로 인정받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한복’을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중국에서 한복이 중국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는 와중에 ‘한복’이 등재된 것은 더욱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에서 우리나라 전통의상인 한복이 자신들의 국가에서 유래했다는 등의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어, 이같은 결과는 국민들이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고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한편, 1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한복의 일상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제안에 따라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회색 저고리에 밤색 바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문 대통령은 “한복은 우리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의상으로 세계인들로부터 아름다움과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예정된 문화행사에 대해 “국민들이 방역 조치 속에서 잠시나마 한복의 매력을 즐기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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