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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은 尹, 민심은 洪…국힘 대권주자 막판 당심 잡기 총력전

여론조사·당원투표 각 50%씩 합산
최대 승부처 '당원투표' 이견 없어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 다음달 1∼4일 진행되는 최종경선 당원 투표를 앞두고 당심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보다 당원 투표 지지율 격차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탓에 확실한 당심을 잡는 후보가 본선 티켓을 손에 넣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경선 본선 진출자는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50%씩 합산해 결정한다.

 

당 안팎에선 선두권 주자 간 여론조사 지지율이 5% 안팎으로 붙을 가능성이 있어 결국 최대 승부처는 당원 투표라는 데 이견은 없는 분위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반문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당원들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뼈아픈 패배를 주는 것"이라며 '통쾌한 승리'를 강조했다. 

 

또 당원들에 부친 우편 홍보물에서는 "정치판에 때 묻지 않은 사람", "문재인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를 자처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압도적 차이로 1위를 해 본선 진출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2차 예비경선 당원 투표에서 홍 의원을 압도한 만큼 이번 결과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민심 우위'를 내세우고 있다. 홍 의원 측 관계자는 “일반 국민 여론 조사에서 홍 의원이 윤 전 총장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심도 민심과 마찬가지다. 홍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들도 많이 늘었다”고 했다.

 

홍 의원은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로지 홍준표만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자신을 '필승 카드'라 칭했다. 

 

홍 의원 측 관계자는 “’주윤발 무야홍’이라는 말이 있다. 낮에는 윤석열을 지지하다 발을 빼고, 무조건 밤에는 홍준표 지지라는 뜻”이라며 최근 새로 가입한 20~30대 당원뿐 아니라 영남 지역 당원들 중에도 홍 의원 지지로 넘어온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현역 지지 의원이 많고 지역 조직이 탄탄한 윤 전 총장 우세론과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20∼40대 젊은 당원 증가에 힘입은 홍 의원 우세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 여론조사 문항과 유사한 지난 주말 MBC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준표 38.9%, 윤석열 28.8% 유승민 8.4% 원희룡 4.7%로 나타났다.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10.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당심에선 윤 전 총장이 아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 전 총장 49.8%, 홍 의원 37.4%, 원 전 지사 5.5%, 유 전 의원 2.7% 순으로 나왔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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