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고성 오간 국민의힘 토론회···'홍준표'에 견제구 집중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4인은 27일 강원권 TV토론에서 경선 막판 총력전을 상기시키듯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초반부터 홍준표 의원을 향한 견제구로 토론회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정책에 집중하던 지난 토론회와 달리 날 선 공방이 후보들 간 펼쳐졌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을 향해 "대통령 역량으로 제일 중요한 게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며 "홍준표 후보는 대선후보, 경남도지사, 5선 의원 등 눈부신 경력에도 가까이 근무했던 사람들 중 떠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정치 초심자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온다. 홍 후보는 다 배신자라고 하는데 홍 후보 주변엔 배신자가 왜 이렇게 많냐. 리더십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갈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저는 계파를 만들지도 계파에 속해본 일도 없다"며 "26년간 단 한 번도 계파의 졸개가 되어 본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진영에 가 있는 분은 내가 행정부지사로 3년 데리고 있었고 국회의원이 되는 데에 내가 전적으로 밀어줬다"며 "배신당한 게 딱 두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즉각 "본인이 동료, 후배들에게 말씀을 함부로 하신다거나 독선적이라는 지적도 많다"고 재차 추궁했다. 

 

홍 의원은 "지금 윤 후보 진영에 가 계신 분들이 구태 기득권 정치인의 전형이다.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며 "경선은 당원과 국민들의 잔치다. 앉아서 사람들을 우루루 끌어모으는 건 구태 정치인들이 10년 전에 하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원희룡 전 지사도 홍 의원과 고성을 주고 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원 전 지사가 홍 의원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탄소세를 거두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대응하겠냐”고 묻자, 홍 의원은 "이 후보와의 정책 토론은 이 후보와 붙을 때 얘기하겠다. 원 전 지사 정책에 대해 물어달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원 전 지사는 "탄소세 어떻게 할 건가. 답변을 왜 안 하냐"며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탄소세에 대한 입장이 없냐"고 따져 물었다.  

 

홍 의원은 "무슨 장학퀴즈로 묻나"라며 "질문이 야비하게 느껴지니까 답변을 안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본선 가면 내가 (토론을) 훨씬 잘 할 것"이라며 "당내 토론이기 때문에 내가 제대로 안하고 있는거다. 머리가 그렇게 좋으신 분이 토론을 어떻게 그렇게 하나"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원 전 지사는 "인신공격 내지는 비아냥 아닌가"라며 홍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