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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지난해 수원 광교산 5292만 명 찾았다

수리산 4167만 명, 불곡산 2532만 명
천마산 2083만 명, 도덕산 1939만 명 등

 

코로나19 발생 이후 실내활동이 제한되면서 지난해 경기도 내 산을 찾은 방문객이 전년보다 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통신사(KT) 유동인구 데이터 3억 건을 통해 용문산, 수리산, 광교산 등 도내 주요 산 50곳의 방문객 추이 및 방문 유형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개별 산마다 등산로, 계곡, 캠핑장으로 영역화하고, 해당 지역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월별·요일별·시간대별 방문 추이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도내 50개 산 누적 방문객은 2019년 3억8205만 명 대비 2020년 4억77만 명으로 약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노년층은 같은 기간 6341만 명에서 7502만 명으로 18% 이상 방문객이 증가했다.

지역적으로는 남한산(광주·하남), 아차산(구리), 광교산(수원), 검단산(하남) 등 도시 근교에 위치한

산들이 약 7% 이상 방문객이 늘어났으며, 외곽지역에 위치한 산들은 1.7% 정도로 소폭 증가했다.

 

도시 근교 지역의 높은 증가세는 코로나19로 공공시설물이나 실내 휴게시설의 이용이 어려워진 도민들이 사람 많은 도심지를 피해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산을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도민들이 가장 많이 찾은 산은 수원 광교산으로 한 해 동안 5292만 명이 다녀갔으며, 다음으로 안양·군포 수리산(4167만 명), 성남 불곡산(2532만 명), 남양주 천마산(2083만 명), 광명 도덕산(1939만 명) 순이었다.

 

수원 팔달산, 군포 수리산처럼 도시 내에 있거나 도시에 인접한 곳에 위치한 산은 대체로 등산형 산(28개)으로 분류됐으며, 가평 연인산, 포천 백운산 등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산은 대체로 강·하천형(12개), 캠핑형(10개)으로 분류됐다.

 

이 중 계곡을 끼고 있는 강·하천형 산이 약 15%로 방문객 증가세가 가장 높았고, 6~8월에 큰 폭으로 늘었는데 이는 코로나19 1차 대유행(2020년 2~4월) 이후 실내 관광을 꺼리게 된 사람들이 트여있는 계곡으로 피서를 많이 온 것으로 추정됐다.

 

도는 이번 분석 결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시·군 특성에 맞는 정책을 수립·추진할 수 있도록 시·군에도 분석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승현 도 데이터정책과장은 “코로나19를 피해 도내 야외 산림으로 많은 분들이 오셨다는 사실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도정 현안에 대해 실용적인 분석을 통해 과학도정 수행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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