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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밥 먹으면 주식이’…MZ세대 노린 투자 경품 인기

주식·가상화폐 투자자, 20~30대 연령 늘어
‘컵밥·햄버거 사면 주식·코인 증정’ 이벤트
음악저작권·NFT 등 신개념 투자처 모으기도

 

2030 청년 세대의 투자 열풍이 커지면서 식품·유통 등 비금융사들이 주식·가상화폐 증정 이벤트로 청년층 소비자를 모으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신규 투자자 수는 약 300만명으로 이 중 20대가 107만명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180.5% 커진 수치다. 20세 미만도 177.6%, 30대는 69.1% 가량 전년 대비 더 늘어났다. 30대 이하의 주식 보유 잔액은 68조원에 달한다.

 

가상화폐 투자에서도 2030 세대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코빗·코인원·업비트·빗썸) 투자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기간 동안 개설된 신규 계좌 가운데 20~30대가 차지한 비율은 343만580명(63%)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기업들 또한 이런 점에 주목해 주식·가상화폐를 통한 소비자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신한플러스와 함께 자사 컵밥 제품 ‘햇반컵반BIG’ 제품을 구매하면 주식 1주를 증정하는 ‘빅빅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및 삼성전자·LG화학 등 9가지 종목 주식 중 1주를 무작위로 받는단 점으로 2030 세대의 간편식·투자 수요를 노렸다.

 

편의점인 이마트24는 지난 7월 자사 도시락을 사면 주식 1주를 증정하는 ‘주식 도시락’ 행사를 실시해, 4일간 주식 도시락 6만개를 완판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뮤직카우 음악저작권을 주는 도시락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음악저작권 또한 가수의 노래 저작권 일부를 지분으로 저작권료를 받거나 저작권 매매가 가능하단 점에서 신개념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이마트24는 이 점을 살려 해당 행사에서 아이유·빅마마 등 2030 세대에게 인기 있는 가수 노래들의 음악저작권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버거킹은 지난달 주식거래 전문 앱 기업 로빈후드와 손을 잡고 암호화폐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버거킹 로얄 퍼크스(Royal Perks) 회원이 5달러 이상 버거킹 제품을 구매할 경우 비트코인(20개)·이더리움(200개)·도지코인(200만개) 중 하나의 암호화폐를 선착순으로 받는 방식이다.

 

한편 가상화폐와 같은 블록체인 기술로 만들어진 NFT(대체불가능토큰)이 소비자 모으기에 활용되기도 한다. 미국 영화관 체인 AMC는 지난달 29일부터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영화를 사전 예매하는 회원 8만6000명에게 ‘스파이더맨 NFT’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20~30대 소비자에게 슈퍼히어로 영화 인기가 높은 점을 NFT 투자로 살린 형태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