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교통부(장관노형욱)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사장권용복)에서 실시한 2021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서 내연기관차 ‘폭스바겐 제타’가 종합등급 5등급으로 최악의 안전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 대상인 11개 차종(전기차4대·내연기관차7대)중 ‘폭스바겐 제타’는 충돌안전성(60점)·보행자안전성(20점)·사고예방안전성(20점)에서 각각 37.50점, 15.20점, 6.00점 총 58.7점을 기록하며 최하위를 차지했다. 내연기관차 폭스바겐 티구안은 69.7점으로 4등급을 획득하며 나란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폭스바겐 제타와 티구안은 고정벽정면충돌시험에서 인체상해치(동승자석 머리상해치, 뒷자석 머리·흉부상해치)기준미달로 충돌안정성 점수가 저조했고, 특히 제타는 타 차종에 비해 첨단안전장치들도 장착되지 않아 사고예방안전성 등급·점수도 분야 최저점인 30% 수준을 보였다.
상기 두 차종은 충돌시험에서 인체상해치가 기준을 초과하면 최종점수 0점을 부과하는 캡핑(capping)이 적용됐다. 이 같은 결과는 자동차 판매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만 충족시켜 차량을 개발한 것으로 높은 기준을 제시하는 자동차안전도평가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국토부는 “폭스바겐 제타에 자동차안전기준비충족이 의심되는 만큼 결함조사를 걸쳐 필요시 리콜 및 과징금 등 소비자 보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 최우수차는 현대 아이오닉5(전기차·종합1등급 92.1점)와 기아 스포티지(내연기관·종합1등급 94.1점)가, 우수차는 기아 EV6(전기차·종합1등급 91.9점)와 기아 K8(내연기관·종합1등급 93.4점)가 차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