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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아동교육(兒童敎育)

 

교육의 기초는 만유의 본원에 대한 관계를 수립하고, 그 관계에서 생기는 행동의 규범을 수립하는 일이다.

 

아동 교육에서 잊어서는 안 될 것은, 아동은 그저 인류의 현재 상태에 맞춰 교육받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더 나은 상태, 즉 지금까지와는 다른 더 나은 생활조건에 맞춰 교육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부모들은 현재의 세상에만 맞춰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 그러나 아동을 미래의 더 나은 세상에 맞춰 교육함으로써, 비로소 우리는 인류의 미래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 (칸트)

 

아이들에게 자기 내부의 신성을 자각시키는 일이야말로 그 부모와 교육자들의 가장 큰 의무라고 나는 생각한다. (채닝)

 

진정한 교육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선한 일을 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기쁨을 찾아내게 하는 것이다. 결백하고 정직할 뿐만 아니라, 결백과 정직을 사랑하게 하는 것이다. 정의에 어긋남이 없을 뿐만 아닐, 정의를 갈망하게 하는 것이다. (존 러스킨)

 

종교는 교육의 기초이다. 그런데도 현대 기독교에서는 아무도 믿지 않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어린이는 예리하기 때문에 그것을 꿰뚫어 보고, 그것들을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가르치는 사람들까지 신용하지 않는다.

 

  마음이 갈수록 쓸쓸합니다. 반드시 하는 일이 뜻 같지 않아서만 아닙니다. 둔한 내 마음에도 앞이 차차 엷어져서 조금 뚫어보기 시작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한 내 마음에 호수처럼 되어주는 것은 골목의 아이들입니다. 나 혼자는 모퉁이마다에서 울다가도, 그들 사이에 들어서면 마치 호수에 든 시냇물같이 그저 고요요, 편안입니다. 무슨 말 하나 아니해도 좋습니다. 지나가면서 흙장난에 취하는 그 머리를 한번 가볍게 툭 쳐만 봐도 됩니다.


  수평아리처럼 분통을 들먹거리며 마주 서는 둘 사이에 턱 들어서면 “이놈 그러지 마, 그럼 안 돼” 하며 후들후들하는 뺨을 한 번씩 만져만 줘도 됩니다. 그러면 “할아버지, 산타 할아버지”하고 따라옵니다. 어떤 놈은 아주 “함석헌 할아버지” 하기도 하고 문간에 와서 할아버지의 친구가 왔다고 전갈을 놓는 놈까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모든 슬픔이 다 사라집니다. 어느 개선장군도 부럽지 않습니다. “내가 이겼다!” 합니다. (함석헌)

 

씨ᄋᆞᆯ은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의 심정을 알고 아이들의 말을 들을 줄 아는, 어른 정치가 아닌, 아이 정치가를, 천하를 좀 둬줄 줄 아는 정치가를 좀 보내주시구려! (함석헌) /주요 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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