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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 1세대 임남규, 베이징 올림픽 루지 싱글런 33위

3차 시기 59초538로 1, 2차 시기보다 기록 앞당겨
1~3차 시기 합계 3분01초770으로 경기 마감

 

‘한국 남자 루지 1세대’ 임남규(경기도루지경기연맹)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루지 남자 싱글런에서 33위를 차지했다.


임남규는 6일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싱글런 3차 시기에 59초538을 기록하며 1~3차 시기 합계 3분01초770의 기록으로 33위에 올랐다.


이로써 임남규는 20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 4차 시기 도전에 실패했다.


임남규는 전날 열린 1차 시기에 1분02초438로 35명의 출전선수 중 스타트를 하지 않은 케빈 피슈날러(이탈리아)를 제외하고 최하위인 34위를 기록했지만 2차 시기에 59초794로 기록을 앞당겼다.


2차 시기에 30위를 기록한 임남규는 1, 2차 시기 합계 2분02초232의 기록으로 33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임남규는 이날 열린 3차 시기에서도 59초538로 시간을 앞당기며 3차 시기 순위 28위를 기록했지만 4차 시기 출전권이 걸린 20위 스반테 코할라(스웨덴)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임남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웠던 30위 성적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큰 부상 이후 자신을 극복하는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임남규는 평창 대회 이후 지도자의 길을 준비했지만 대한루지경기연맹의 설득으로 다시 썰매를 탔고 지난 달 독일에서 훈련 중 썰매가 뒤집혀 정강이뼈가 보일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임남규는 포기하지 않고 지난 해 국제루지경기연맹(FIL) 월드컵에 출전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고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3번의 레이스를 모두 완주했다.


이 종목에서는 요하네스 루트비히(독일)가 1~4차 시기 합계 3분48초735로 볼프강 킨들(오스트리아·3분48초895)과 도미닉 피쉬날러(이탈리아·3분49초686)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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