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의 프로화를 위해 첫 발을 내닫은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가 8일 열린 남자부 한국마사회와 한국수자원공사의 경기를 끝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처음 치러진 프로탁구리그는 독특한 경기 방식으로 매 경기 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그 초반 크고작은 이변이 있었지만 국가대표 톱랭커들의 활약에 팀 성적과 개인성적이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남자부에서는 이상수, 안재현, 조대성 등 국가대표 트리오를 앞세운 삼성생명이 승점 17점(5승 1패)으로 단독선두에 올랐고, 여자부는 포스코에너지가 4전 전승(12점)으로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남녀부 2위팀들이 종합전적 4-0 승리 시 승점 4점이 주어지는 독특한 룰을 제대로 활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프로탁구리그의 독특한 특징이기도 한 승점 4점은 순위 변동에 큰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종합전적 3-1 또는 3-2의 경우 승리팀 3점, 패배팀 1점을 나눠 갖지만 4-0 승리시는 승리팀이 승점 4점을 독식한다.
이 때문에 남자부의 경우 4승 2패를 기록한 미래에셋증권(승점 16점)이 선두 삼성생명보다 승리가 적지만 2번의 4-0 승리로 선두와 승점 차가 1점 밖에 나질 않는다.
여자부도 4전 전승을 거둔 포스코에너지에 이어 3승 1패를 기록했지만 1차례 4-0 승리를 기록한 삼성생명(승점 11점)이 역시 승점 1점 차로 선두를 쫒고 있다.
개인순위는 대체로 팀성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부의 안재현(세계 47위)은 6경기에서 10승 2패를 기록하며 장우진(국군체육부대·9승 3패)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그 뒤를 이어 황민하(미래에셋증권·7승 3패),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6승 5패), 김동현(보람 할렐루야·6승 6패)이 승률 5할을 넘기며 톱5를 구성했다.
남자부 복식에서는 한국마사회의 백광일-박찬혁 조가 5승 1패로 선두다.
여자부개인전 다승에서는 대한항공 이은혜가 6승 2패로 윤효빈(미래에셋증권)이시온(삼성생명·아성 5승 3패)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4전 전승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포스코에너지 양하은이 질적인 면에서는 가장 낫다.
여자 복식에서는 삼성생명의 최효주-김지호 조가 3승 1패로 1위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